롯데월드타워. 연합뉴스
[일요신문] 프랑스 출신 도시 등반가 알랭 르베르가 서울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오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6일 오전 무단으로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등반한 알랭 로베르를 불구속 입건한다고 7일 밝혔다. 그는 건물 외벽을 75층 높이까지 올랐다.
알랭 로베르는 경찰조사에서 “남북화해 분위기를 축하하기 위해”라며 등반 이유를 밝혔다.
사건 당일 오전 8시께 서울 송파소방서로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을 현장에 보냈고 소식을 들은 경찰도 출동했다.
출동 인원들은 건물에 설치된 곤돌라를 타고 알랭 로베르에게 접근했다. 이들은 안전을 이유로 등반 중단을 권유했다. 설득 끝에 그는 곤돌라에 올라 옥상에 도착했다.
경찰은 그를 롯데월드타워 업무를 방해한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의 사진을 찍던 일행도 업무방해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