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여성바둑연맹 김말순 회장. 빈틈없는 대회 운영과 준비로 여성바둑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일요신문] 1974년 창단, 45년 역사의 (사)한국여성바둑연맹이 6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평창군 용평리조트 웰니스홀에서 제13회 한국 여성 바둑 시‧도 대항전을 열었다. (사)한국여성바둑연맹 주최하고 평창군체육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26개 시도지부 1000여 명 중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세계 유일의 여성바둑단체인 (사)한국여성바둑연맹은 45년 전 당시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바둑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여성 바둑인의 권익증진과 바둑 활성화를 위해 힘써왔다.
이날 지부대항전은 전국에서 64개 팀이 출전해 4인 1조 단체전으로 치러졌다. 5개조 스위스리그 방식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A조 부산, B조 포항, C조 화성, D조 군포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여성바둑연맹 김말순 회장은 “여성바둑연맹의 여러 행사 중 모든 회원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지부대항 바둑교류전은 가장 중요한 행사다. 해마다 참가자가 늘어 올해는 사상최다인 300명 이상의 회원이 참가했다. 앞으로는 유치원생부터 할머니까지 바둑을 아는 모든 여성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 또 여성바둑연맹이 주관하는 세계여자바둑대회의 개최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사)여성바둑연맹 시‧도대항전은 바둑대회 외에도 저녁에는 흥겨운 시도별 장기자랑 시간을 가졌으며 3일 오전 인근 오대산 트레킹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