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작년 지원을 시작한 카메룬의 수도 야운데(Yaounde)는 인구 260만명이지만 정부에서 운영하는 구급차가 총 3대에 불과해 10대의 구급차를 보내면서 13대로 늘어났다. 올 9월에 10대를 추가로 보낼 예정이며 ‘21년까지 총 50대를 지원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카메룬에 단순히 중고 소방차량 지원을 넘어 지속가능한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지원 사업을 병행해 주목된다. 서울소방재난본부, KOICA, 서울대학교 병원은 ‘카메룬 내 통합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협업을 추진하면서 지난 ’15년에는 KOICA의 지원으로 야운데 국립응급의료센터를 건립했었다.
또한 하반기에는 카메룬 구급대원을 서울시로 초청해 병원 전 단계 구급대원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도 추진한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소방재난본부는 그동안 재난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협력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전파해 왔다”며 “특히 이번 중고 소방차량 해외도시 지원 사업을 통해 병원前 단계 응급의료 체계 등 서울시의 우수소방 인프라를 개도국에 전파하는 기회가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