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이 7일 오후 1층 윤선도홀에서 열린 ‘전남도청 갤러리’ 개관식에 참석, 전시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23일간 한국 수묵화의 길을 연 조선시대 작품을 전시한다. <전남도 제공>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도는 7일 오후 청사 로비에서 도민 문화공간인 ‘전남도청 갤러리’ 개관식을 갖고 ‘수묵의 공간’ 첫 기획전을 열었다.
‘전남도청 갤러리’는 청사 로비에 약 52㎡(16평) 규모로 설치됐다.
청사 방문객에게는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지역 미술인과 대학생들에게는 무료로 작품을 전시할 기회를 줌으로써 미술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해 조성됐다.
딱딱한 관공서가 아름다운 예술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갤러리 개관을 기념해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23일간 전통수묵화의 이해와 현대 수묵화의 경향을 보여주는 ‘수묵의 공간’ 기획전시를 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한국 수묵화의 길을 연 조선시대 미술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국보급 작품 이미지 24점과 수묵화 도구를 선보인다.
허달용, 정경화, 이이남, 이채영 등 현대 작가 4명의 작품 6점도 전시된다. 전통수묵의 정신을 살린 각기 다른 4명의 현대 작가의 작품은 현대수묵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시대적 여건과 무관하지 않게 발달한 조선미술사를 작품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도는 앞으로 수묵비엔날레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한국 수묵화 기획전’을 한 번 더 개최한 후 공모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미술 작품을 선정해 전시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전시가 오는 9~10월 목포와 진도에서 개최되는 제1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미술을 사랑하는 분들과 도민 모두가 국제수묵비엔날레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전남과 광주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대학생들이 무료 전시회를 자주 열어 작품활동을 활발히 하도록 응원하겠다고”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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