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시스템을 시연하는 모습.
[제주=일요신문] 현성식 기자 = 제주삼다수가 유네스코(UNESCO)와 전 세계 물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통합수자원 관리기술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제주도개발공사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국토교통기술지역특성화사업을 통해 제주도 수문지질 정보를 집대성한 ‘제주도 수문지질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는 제주개발공사가 주관하고 제주도내 기업인 ㈜CS가 함께 참여했으며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8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제주권 국토교통기술지역특성화사업의 연구 성과로 발표됐다.
이번 개발된 ‘제주도 수문지질통합정보시스템’은 제주 지하수를 개발하기 시작한 지난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종이로만 관리해오던 방대한 자료를 모두 데이터베이스화 한 것으로 도내 지하수 이용자와 개발업체, 조사·연구기관 등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관정, 강수량, 수온, 전기전도도, 수질 등 28종 6300만 건의 정보를 담고 있으며 제주지역의 강수량 분포 현황, 농업용수 이용 현황, 용천수 현황 등 다양한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번 연구 성과를 제주도 수자원 관리 및 계획 수립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며 국가 수자원 정보시스템과 연계해 모든 국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연구는 국토교통부가 지역의 기술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전국 6개 권역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는 국토교통기술지역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제주개발공사는 2014년부터 제주권 거점 센터로 지정돼 ‘제주지역 선진형 물관리 체계 구축’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마련된 ‘제주권 국토교통기술지역특성화사업 연구성과 발표회’에서는 제주개발공사 문수형 수자원연구팀장이 ‘제주 동부지역 담-염수 경계 특성 연구를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및 활용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명지대학교 김서준 교수가 ‘제주지역 홍수피해 저감을 위한 최적 대응 기술 개발’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철겸 연구위원과 장선우 수석연구원이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제주도 물수지 및 농업용수 수요량 전망’과 ‘제주도 서부지역 해수침투 예측 모델링’ 연구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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