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아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청와대제공
[일요신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아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했다. 대통령이 사전투표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방선거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함으로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였던 19대 대선을 넘어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7회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는 9일 마감된다. 8~9일 이틀간 열리는 이번 사전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512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사전투표 첫날인 전날 사전투표율은 지방선거 8.77%,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9.27%로 마감됐다.
지난해 제19대 대선 첫날 사전투표율 11.70%보다는 낮았지만,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첫날 사전투표율(4.75%)의 2배에 육박했다.
이에 이번 지방선거 최종 사전투표율은 제6회 지방선거 최종 사전투표율(11.49%)의 약 2배가량을 충분히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제19대 대선 최종 사전투표율(26.06%)을 뛰어 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 또는 ‘선거정보’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 선거일은 오는 13일이며 사전투표 및 본 선거일 투표의 결과는 13일 저녁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수석과 비서관 등 참모 대부분이 동행한 가운데 사전투표를 실시했다. 2013년 4월 재보선 당시 사전투표 제도가 처음 실시된 이래 현직 대통령이 사전투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사전투표를 실시하는 등 사전투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당부했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가 탄핵정국으로 촉발된 문재인 정부 정책 평가에 대한 첫 잣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사전투표와 투표율에 대한 관심이 어느 선거때보다높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