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자유한국당 황재관 부산북구청장 후보 선거캠프는 9일 더불어민주당 정명희 후보 측이 최근 황 후보의 동생인 황재동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건에 대한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민주당 북구청장 후보 정명희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5월 29일 부산지방검찰청에 황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본보는 다음 날인 5월 30일 ‘부산북구청장 정명희 후보 선대위, 자유한국당 황재관 후보 동생 검찰 고발’이란 제목으로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황재관 후보 캠프 측이 자신들의 입장도 유권자들에게 공평하게 알려줄 것을 요청하며 본보에 관련 자료를 보냈다.
황 후보 캠프는 이날 본보로 보낸 자료에서 “지난해부터 여러 매체에서 중구청장·남구청장에 출마한다고 보도했고, 이후 북구 출마를 결심했기 때문에 ‘이쪽저쪽에서 외면 받고 우리 동네로 밀려온 사람을 공천했다’라는 내용은 허위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 따라 우리 캠프는 정명희 후보의 고발에 대해 6월 5일 무고죄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황재관 후보 캠프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부산시당도 정명희 후보를 홍보물 등에 의한 허위사실공포죄로 고발한 상태다.
황 후보 측은 “정명희 후보 측이 홍보물에 적시한 ‘채용비리’라는 문구와 관련한 내용이 부산북부경찰서가 2018년 3월 23일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해 조사를 종결했고, 황재관 구청장이 경찰에 불려가 수사를 받은 사실도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명희 후보의 오만하고 후안무치한 행위에 대해 반드시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그에 앞서 정명희 후보는 허위사실 공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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