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서 평가전과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훈련중인 공격수 황희찬, 차두리 코치, 수비수 오반석(왼쪽부터). 사진=대한축구협회
[일요신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오후 10시 30분 오스트리아 그로딕에서 세네갈과 평가전을 갖는다. 세네갈은 피파랭킹 27위로 월드컵에서 ‘사고’를 칠만한 다크호스로 꼽힌다.
세네갈은 폴란드, 콜롬비아, 일본과 함께 H조에 편성됐다. 16강 진출이 어렵지만은 않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이들은 지역예선에서 부르키나 파소, 카보 베르데 제도,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을 누르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최근 대표팀이 평가전을 치른 온두라스, 볼리비아 등에 비해 전력이 확실히 우위에 있다.
세네갈은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즐비하다. 특히 사디오 마네를 비롯한 공격진의 위력이 상당하다. 지난 4일 발표된 월드컵 공식 명단에는 마네 이외에도 세이쿠 쿠야테, 이드리사 게예, 칼리두 쿨리발리 등이 포함됐다.
이번 평가전은 전력 유출 방지를 위해 비공개로 치러진다. 양 국가의 A 대표팀이 나서는 경기에서 이 같은 평가전은 이례적이다. 하지만 세네갈 측에서 전력 분석용 카메라로 영상을 찍을 계획이다. 촬영된 영상이 본선 상대국으로 흘러 들어가면 비공개 평가전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세네갈 명단 23인
공격수: 케이타 발데 디아오(모나코), 사디오 마네(리버풀), 이스마일라 사르(렌), 무사 소우(부르사스포르), 무사 코나테(아미앵), 디아프라 사코(렌), 음바예 니앙(토리노), 마메 디우프(스토크 시티)
미드필더: 파파 알리운 은디아예(스토크 시티), 셰이크 은도예(버밍엄 시티), 세이쿠 쿠야테(웨스트햄), 이드리사 게예(에버튼), 살리프 사네(하노버), 알프레드 은디아예(울버햄튼)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 카라 므보디(안더레흐트), 라미네 가사마(알란야스포르), 무사 와귀에(외펜), 유스프 사발리(보르도), 살리우 시스(발랑시엔)
골키퍼: 압둘라예 디알로(렌), 카딤 은디아예(호롤야), 알프레드 고미스(스팔)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