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기자들과 당선 간담회를 갖는 조희연 교육감. 사진 = 서울시 교육청
이에 조 당선자는 14일 서울시교육청 2층 브리핑실에서 당선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지해주신 분들의 기대와 갈망을 깊이 헤아리고, 이를 교육현장에서 바르게 실천하는 4년의 시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조 당선자는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2014년 이후 서울교육가족들과 함께 추진해온 서울교육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어갈 수 있게 된 점이 무엇보다 기쁘고 교육감의 잦은 교체로 혼선을 겪어온 서울에서, 4년을 넘어 8년 동안 안정적이고 일관된 정책 추진이 가능해진 것 또한 매우 기쁘다”면서 “지지해주신 분들의 기대와 갈망을 깊이 헤아리고, 이를 교육현장에서 바르게 실천하는 4년의 시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조 교육감은 “지난 4년간 저의 인생에서 가장 값진 시간들을 서울교육과 함께 보냈지만, 저는 경험을 고집으로 만들지 않고, 이를 바닥에 깔아 더 큰 성취를 위한 초석으로 삼겠다”며 “이를 위해 초심처럼 똑같이 귀를 열어놓고, 서울교육가족들의 모든 말씀을 듣고 듣고 또 듣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그는 “지난 두 달 동안 상대적으로 외부 인사들의 조언을 더 많이 들었다면, 교육청에 복귀한 뒤부터는, 모든 현안과 과제를 원점에서 꼼꼼하게 재점검하는 시간을 갖으려고 한다”며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제시한 공약들은 모두 우리 서울교육가족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과정에서 더욱 구체화하고 내용을 채워, ‘현장 최적 버전’으로 승급시켜, 우리 서울교육가족들이 가장 반기며 실행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당선자는 끝으로 “한국의 교육은 마치, 다 자란 성인을 부모가 사사건건 통제하려 드는 상황과도 닮았다”면서 “이제 아이들에게 맡겨두어도 되고 교사에게 맡겨두어도 되며 학교에 맡겨두어도 된다”며. “교육 선진국을 향한 담대한 전진은 바로, 자율 공간의 담대한 확장을 통해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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