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당시 어르신과 함께 하고 있는 전진선 당선자.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6.13 지방선거 양평군 나선거구 선거에서 무소속 전진선(58) 후보가 당선됐다.
양평군 2선거구(강상·강하·개군·단월·양동·용문·지평·청운)에 출마한 무소속 전진선 후보는 민주당 송요찬, 한국당 이혜원 후보에 이어 15.67%(4,555표)를 얻어 양평군 유일의 무소속 당선자가 됐다.
전진선 당선자는 14일 “이번 선거를 통틀어 우리 양평의 유일한 무소속 당선인이 되었다.”면서, “여러분께서 저 전진선을 양평군의원으로 만들어 주셨다.”고 당선 소담을 밝혔다.
전 당선자는 “군수 경선부터 군의원 무소속 출마까지 정말 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었다”고 회고하고, “그럼에도 기득권 정당들 사이에서 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해주셨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잘 나가는 당의 옷을 입은 것도 아니었고, 저 전진선이 잘나서도 아니었다.”며, “바로 양평을 사랑하고 새로운 양평을 기대하는 유권자 여러분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평경찰서장으로서 오직 고향의 발전을 고민하던 나날이 떠오른다”며, “첫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많은 분들의 격려의 목소리와 응원을 기억한다.”고 선거에 출마한 계기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전진선 당선자는 “저는 이제 막 정치인으로의 첫 걸음을 뗀 저의 도전을 여러분께서 성공으로 만들어주셨다. 제가 드렸던 모든 약속 뼈에 새기고 기억하겠다.”면서, “정치와 이념보다는 진심과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당선자는 “사회 초년시절, 공직생활을 시작했던 마음으로 돌아가 다시 한 번 충심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봉사하겠다.”며, “항상 초심을 지키며 끝까지 가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전 당선자는 “앞으로도 제가 양평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그 어떠한 기회라도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저의 손을 끝까지 잡아주시고 용기를 주신 군민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 큰 사랑 당부드린다”고 성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청렴·소통군수 전진선’을 슬로건으로 자유한국당 양평군수 경선에 참여했던 전진선 전 양평경찰서장은 불공정 경선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지난 5월 8일 무소속 군의원 출마를 선언했었다.
양평군 지평면 출신인 전진선 전 서장은 지평초(37회), 지평중학교(19회), 인하부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및 동 대학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1986년 경찰간부후보 34기로 입문한 전 서장은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현재 박사논문을 준비 중이다.
서울 송파경찰서 정보2계장(경감), 인천지방경찰청 보안1계장,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 행정과장(경정), 경찰청 외사기획계장, 충북지방경찰청 영동경찰서장(총경)과 인천국제공항경찰대장, 양평경찰서장, 인천지방경찰청 경무과장, 여주경찰서장을 거쳐 지난 2월 경무관으로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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