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일요신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소셜미디어에서 “마지막으로 막말 한 번 하겠다”며 당내 일부 의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지난 1년 동안 당을 이끌면서 가장 후회되는 것은 비양심적이고 계파 이익 우선 하는 당내 일부 국회의원들을 청산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가 만든 당헌에서 국회의원 제명은 3/2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조항 때문에 이를 강행하지 못하고 속 끓이는 1년 세월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비양심적이고 계파 이익 우선하는 당내 일부 의원’의 예를 나열했다. “추한 사생활로 더 이상 정계에 둘 수 없는 사람, 감정 조절 안되는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 친박 행세로 국회의원 공천 받거나 수차례 하고도 중립 행세하는 뻔뻔한 사람” 등의 예를 들었다.
이어 “이제 나는 평당원으로 돌아왔다”며 “가장 본질적인 혁신은 인적 청산이다. 겉으로 잘못을 외쳐본들 떠나간 민심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이 말로 페이스북 정치는 끝낸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지난 14일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당대표 직을 내려놨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