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마라도나. 연합뉴스
[일요신문] 아르헨티나의 축구스타 마라도나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마라도나는 16일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D조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축구계 월드스타로서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축구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현장 기자들의 소셜미디어를 인용하며 마라도나의 인종차별 행위 소식을 전했다.
영국 축구전문 기자 자키 오틀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마라도나가 한국 팬들이 그의 이름을 외치자 미소와 손 키스를 날렸다. 그리고 나서 눈 양쪽을 찟는 명백한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취했다”고 밝혔다.
리포터 시마 자스월 또한 그의 주장에 동조하며 “매우 실망스럽다”는 의견을 더했다.
마라도나는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불세출의 스타다. 그는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과의 인연도 남다르다. 선수로서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을 상대했고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감독으로 자국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과 만났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