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재 변호사. 공식 페이스북 캡처
강 변호사는 6월 17일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에서의 민심은 민주당이 좋아서가 아니라 보수야당, 한국당이 바뀌어야 한다는 회초리였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국민 각자가 회초리 한대 때리자’였는데 뚜껑 열어보니 너무 심하게 때린 바람에 이 나라의 야당이 완전히 죽어버린 격입니다. 일당 독재, 1인 독재가 돼버렸습니다”고 강조했다.
강 변호사는 “하지만 이 모든 결과를 이겨내고 스스로 다시 살아남을 것입니다. 심판자는 국민입니다”며 “같은 선수 입장에서 다른 선수 잘못을 운운하는 것이 오만한 발상입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야당일 때 대통령 권력 견제해야 한다고 그렇게 소리쳤습니다”며 “하지만 1년 내내 청와대 꼭두각시, 앵무새 노릇, 까보니 성폭력, 권력 갑질, 시민단체 인사들 부패, 대선 조작, 정권 잡기 전엔 언론개혁, 검찰개혁에 목을 맸습니다”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정권 잡고 나니 언론장악, 검찰장악, 양손에 칼 쥐고 미친 듯이 휘두르고 있지요”라며 “지들이 발의한 방송법 개정도 안하면서 촛불정부, 촛불정부, 입만 촛불입니다”고 밝혔다.
이어 “불과 몇 년 전에 지지율 한자리를 왔다 갔다 하며 곧 숨이 끊어질듯 온 국민의 외면을 받던 지리멸렬, 무능의 극치 야당이었지요”라며 “안철수를 모셔서 겨우 인공호흡, 김종인님을 모셔서 겨우 기사회생했습니다”고 평가했다.
강 변호사는 “남의 반성까지 평가하고 입 댈 여유 있으면 본인들이 훌륭한 집권여당, 정부 견제 가능한 국회인지, 적폐 없는 깨끗하고 공정하고 민주적인 세력인지부터 되돌아보시길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당선 직후 인터뷰 태도 풀영상’을 보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정말 이 사람은 아니다 싶은 사람에게 철저히 속아 그 손을 덥석 잡고 가는 모습을 그저 바라만 봐야 하는 안타까움이 끓어오릅니다”고 강조했다.
강 변호사는 “우리 때문에 영 아닌 사람에게 속아 잘못 손잡고 가는 사랑하는 이를 꼭 다시 찾아 와서 진정한 행복으로 책임질 수 있는 그때를 준비해야겠습니다”고 밝혔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