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 자성대부두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상황을 가정한 방제훈련에서 식물검역원이 컨테이너에 방역약품을 살포하고 있다. 연합뉴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8일 오후 3시경 평택항 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 바닥 콘크리트 틈새에서 붉은 불개미 일개미 20여 마리를 발견하고 검역관 등 10여 명을 투입해 살충제를 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적장에서 붉은 불개미를 발견한 것은 지난해 9월 부산 감만부두에 이어 두 번째다.
검역본부는 19일 오전 환경부 등과 합동 조사를 벌여 정확한 개체 수를 확인한 뒤 추가 방제 범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붉은 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에 속한 해충이다.
붉은 불개미의 엉덩이에 있는 독침에 쏘이면 솔레놉신(Solenopsin) 성분 때문에 화상을 입은 듯한 심한 통증이 일어나고 상처 부위가 가렵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쏘인 부분이 붓기 시작하고 몸에 발진과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심하면 현기증과 호흡곤란, 의식장애가 유발될 수 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