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JBJ의 막내였던 김동한이 19일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디-데이(D-Day)’ 쇼케이스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JBJ 해산 콘서트에서 언급했던 “막막함”은 솔로 전환 이후로도 이어졌다는 것.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양화로 45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FAN 스퀘어에서 가수 김동한이 미니앨범 ‘D-DAY’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최준필 기자
그러나 이어 “팬 여러분들이 내 무대를 많이 보고 칭찬과 격려를 해주신다면 막막함이 해소될 거라 생각한다”며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다.
김동한의 솔로 데뷔는 앞선 JBJ 멤버 용국에 이어 두 번째다. JBJ는 지난해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 아깝게 최종 데뷔는 하지 못했지만 탄탄한 인기를 바탕으로 한 권현빈, 김동한, 김상균, 김용국, 노태현, 타카타 켄타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지난 4월, 7개월 간의 활동을 종료하고 현재는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
이날 김동한은 “JBJ 멤버들과 단체 채팅방이 있다. 상균이 형과 켄타 형은 오늘 연락을 줬다. 다들 (쇼케이스가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했지만 속으로는 저를 응원해 줬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식 데뷔를 앞둔 그의 노력도 공개됐다. 김동한은 “1일 1식에 집중 트레이닝을 병행해서 7kg 가까이 감량했다”라며 “프듀, JBJ를 이어 솔로로까지 나오게 됐는데 그 무엇보다 지금이 떨린다. 제 색깔을 오롯이 보여드릴 수 있는 ‘김동한의 무대’로 보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최준필 기자
그의 첫 솔로 앨범에는 타이틀곡 ‘선셋(SUNSET)’을 비롯해 그룹 펜타곤의 멤버 우석이 랩 피처링에 참여한 ‘에인트 노 타임(Ain’t No Time)‘, 미디엄 템포 발라드 ’새벽 전화‘ 등 다채로운 장르가 수록됐다.
특히 함께 수록된 ’기록해줘‘는 JBJ 활동 기간 동안 큰 사랑을 보내줬던 팬들에게 전하는 ’팬 송‘이라는 점에서 김동한에게도 팬들에게도 감회가 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JBJ의 멤버 김상균이 함께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해산 후에도 그들의 관계가 끈끈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한편 19일 오후 6시 발표되는 김동한 솔로 타이틀 곡 ’선셋(SUNSET)‘은 일렉트로닉 댄스 장르로 후렴구의 폭발적인 베이스라인과 감성적인 기타 리프, 몽환적인 신스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김동한이 보여주는 파워풀한 안무가 볼거리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