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에 따르면 제주관광 조수입은 지난 2016년 5조 5000억 원으로 내국인 3조 6000억 원, 외국인 1조 9000억 원으로 추계됐다. 또 2017년 5조 6000억 원으로 내국인 4조원, 외국인 1조 6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제주도가 지난해 관광 수입이 5조 6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드여파에 따른 외국인 조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국인 조수입 증가로 인해 2017년 전체 조수입은 전년대비 약 1000억 원 증가했다. 이로써 제주관광 조수입은 4조 7000억 원(2015년), 5조 5000억 원(2016년), 5조 6000억 원(2017년)으로 계속 늘고 있다.
제주관광 조수입 증가율(증가액)은 2016년 17.1%였으나 2017년 1.4%를 기록해 증가율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조수입 증가율(증가액)은 2016년 11.2%(0.36조 원), 2017년 11.5%(0.41조 원)인 것으로 나타났고 외국인 조수입 증가율은 2016년 30.4%(0.44조 원), 2017년 -17.7%(-0.33조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수입 증가율 둔화는 사드여파에 따른 외국인 조수입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관광공사 측은 분석했다. 지난해 업종별 제주관광 조수입(전년대비 증가액)은 소매업 2조 3557억 원(1259억 원), 음식점업 8558억 원(209억 원), 숙박업 7771억 원(-766억 원), 예술‧스포츠‧여가 5650억 원(-92억 원), 운수업 5466억 원(-16억 원), 기타 4716억 원(201억 원)의 순으로 집계됐다.
소매업 분야의 경우 내국인이 2016년 1조 585억 원에서 2017년 1조 1839억 원으로 1254억 원 증가했고 외국인이 2016년 1조 1713억 원에서 2017년 1조 1718억 원으로 5억 원 늘었다. 외국인의 경우 면세점 비중이 84%(2016년), 89%(2017년)로 높게 나타났다.
음식점업은 내국인이 2016년 7155억 원에서 2017년 8138억 원으로 983억 원 증가했으며 외국인이 2016년 1194억 원에서 2017년 420억 원으로 774억 원 감소했다. 음식점업은 해외시장 침체를 내수시장 활성화로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업은 내국인이 2016년 6369억 원에서 2017년 7031억 원으로 662억 원 증가했고 외국인이 2016년 2168억 원에서 2017년 740억 원으로 1428억 원 감소했다. 숙박업은 외국인 감소분을 내수시장이 일정부분 완화됐으나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예술·스포츠·여가 부분은 내국인이 2016년 3384억 원에서 2017년 3699억 원으로 315억 원 증가했고 외국인이 2016년 2358억 원에서 2017년 1951억 원으로 407억 원 감소했다. 예술·스포츠·여가는 전년대비 다소 부진했으나 내국인 골프수요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렌터카, 여행사업)로는 내국인이 2016년 4124억 원에서 2017년 4521억 원으로 397억 원 증가했으며 외국인이 2016년 391억 원에서 2017년 195억 원으로 196억 원 줄었다. 이는 내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렌터카 조수입 증가와 외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여행사업 조수입 감소를 반영한 것으로 관광공사 측은 풀이했다.
박해송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