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프로듀스48>에서 배윤정의 날카로운 심사로 일본 연습생들이 반전 결과를 얻었다.
22일 방영된 Mnet<프로듀스48>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마츠이 쥬리나가 B 등급을, 미야와키 사쿠라가 A 등급을 받으며 희비가 엇갈렸다.
이 같은 결과에는 ‘매의 눈’을 가진 배윤정의 힘이 컸다.
마츠이 쥬리나는 일본에서 10년 간 AKB48그룹으로 활동하고 1위를 하며 현지에서 굳건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에이스다.
“쥬리나는 ”활동한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무언가에 도전하고 싶고, AKB48 후배들에게도 자극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쥬리나는 ‘Dear J’ 무대를 선보였고 남다른 포스를 자랑했다. 이홍기는 ”자신감이 좋았다“고 평했고, 소유는 ”지금까지 나온 일본 친구들 중 가장 안정적이다“라고 호평했다.
그러나 배윤정은 ”조심스럽다. 일본과 한국은 너무 다르다. 일본에서는 이렇게 인기 있는데 우리가 봤을 때는 우리가 생각하는 거랑은 안 맞지 않느냐“고 말했다.
마츠이 쥬리나는 결국 B등급을 받았다.
일본 연습생 중 가장 ‘이변’을 일으킨 참가자는 미야와키 사쿠라였다. 그는 오랜 데뷔 경력과 뛰어난 미모로 이미 첫방송에서 실시간 집계 1위에 올라 기대를 모았다.
사쿠라는 ”7년간 활동하고 있지만 실력에 그다지 자신이 없다. 실력이 향상되지 않은 채 시간이 흘러가는 게 아쉬웠는데, <프로듀스48>이 제 인생을 바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사쿠라는 ‘검은 천사’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심사위원들은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배윤정은 ”괜찮다. 스타성이 있다“고 마음에 들어했고 치타는 ”일본인 치고 잘한다 그런 건 안될 것 같다“고 반대했다.
그러나 배윤정은 ”나 믿고 A 보내자. 왜 유력 1위 후보였는지 알 것 같다“며 강력하게 추천했다.
A등급을 받은 사쿠라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