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총리 생전 모습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 수석은 이날 “김종필 전 국무총리께서 오늘 오전 별세하셨다”며 “한국 현대 정치사에 남긴 고인의 손때와 족적은 쉬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수석은 이어 “시와 서,화를 즐겼던 고인은 걸걸한 웃음으로 각박하고 살벌한 정치의 이면에 여백과 멋이라는 거름을 주었습니다”며 “고인의 존재감만큼이나 그의 빈자리는 더 커 보일 것이며 우리는 오래토록 아쉬워할 것입니다”고 덧붙였다.
향년 92세로 유명을 달리한 김 전 총리는 5·16 군사쿠데타의 주역이었다. ‘3김 시대’의 한 축을 형성한 그는 한국 현대사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졌고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질 계획이다. 발인은 27일이며 장지는 충남 부여군 외산면의 가족묘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