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대한민국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대한민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F조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26분 벨라에게 페널티킥에 의한 선제골을 내준 대한민국은 후반 21분 치차리토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장현수가 너무 일찍 태클을 시도, 1대1 찬스를 내준 게 아쉬움으로 남는 실점이었다.
대한민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이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첫 골을 터뜨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월드컵 4강 신화 등 대한민국 축구의 상징인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 비해 크게 발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대한민국의 모든 축구인이 반성해야 한다”며,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대한민국의 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철저하게 반성하고 고치지 않으면, 이런 대회가 4년 후에도 반복될 것”이라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장현수 등 멕시코 전 패배로 고개숙인 대한민국축구대표팀. 연합뉴스.
이어 박지성 해설위원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인프라 등 다방면에서 다시 생각해봐야 할 시기다. 단지 다음 월드컵만 준비하는 게 아닌, 대한민국 축구의 10년 이상을 내다보며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7일 독일을 상대로 조별예선 최종전을 치르는 대한민국으로선 16강 진출을 위해 독일을 2점차로 꺾어야 한다. 그리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아야한다. 희박해진 16강 진출보다 한국 축구의 가능성에 대한 투지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