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JTBC ‘미스 함무라비’ 캡쳐
25일 방송된 JTBC ‘미스 함무라비’ 10회에서 고아라는 선후배들의 눈총에 힘들어했다.
식사시간에도 고아라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줄어들지 않았다.
고아라 곁에는 김명수가 있었지만 대신 나서서 해줄 수 있는게 없었다.
그때 먼저 그 길을 걸었던 선배가 먼저 다가왔다.
남자들 뿐인 세상에서 발버둥쳤던 그 시간들을 얘기하며 고아라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고아라는 “저는 판사 자격이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사람들이 무서워서 단지 제 자신 하나 지키려고 판사가 됐거든요. 어린 시절 저는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 밖에 없었어요”라며 힘겨운 날을 털어놨다.
동업자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버지. 고아라는 “어쩌면 전 살아남으려고 누구도 날 건드리지 못하게 하려고 고시공부를 했는지도 모르겠어요. 힘이 필요했거든요. 고시에 합격하면 그런 힘이 생길 줄 알았어요”라고 오열했다.
이에 “누구보다 상처를 많이 받았기에 더 잘 할 수 있다. 그저 조금만 마음을 쉬게 해줘요. 자신의 상처에 튼튼한 새살이 돋는 시간만 허락하세요”라고 위로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