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한 스페인 공격수 이아고 아스파스. 사진=러시아 월드컵 페이스북
[일요신문]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A조와 B조의 일정이 마무리됐다.
지난 25일(한국시간), 대회 개막 11차에는 A조와 B조의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대진 일부도 확정됐다.
A조는 개최국 러시아와 남미 강호 우루과이가 각각 2연승으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였다. 1, 2위 결정전의 형태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우루과이는 주전이 일부 빠진 러시아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러시아는 끌려가던 후반에도 경기를 뒤집을 의향이 없어보였다.
3위와 4위가 결정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의 맞대결에서는 사우디가 웃었다. 세계 최고 공격수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집트는 3패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개막전에서 러시아에 0-5패배를 당한 사우디는 1승으로 체면치례를 했다.
일찌감치 토너먼트 진출팀이 가려진 A조와 달리 B조는 혼돈을 겪었다. 포르투갈과 이란이 1-1 무승부를 거둔 사이 스페인은 모로코에 후반 막판까지 1-2로 끌려가고 있었다. 90분 정규시간이 끝나고 인저리타임에서야 이아고 아스파스의 극적 동점골이 나왔다.
최종 결과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나란히 1승 2무를 거둬 똑같은 승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각각 6득점 5실점, 5득점 5실점으로 골득실 또한 1점으로 같았다. 결국 6득점을 기록한 스페인이 다득점으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이로써 16강 대진의 두 자리가 확정됐다. 16강 1경기는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의 대결로 오는 7월 1일 열린다. 16강 3경기는 스페인과 러시아가 맞붙는다. 마찬가지로 오는 7월 1일 열릴 예정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