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일요신문] 이원철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인은 “도민제일주의 행정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인은 26일 전남개발공사 10층 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7기 공약 추진 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도민들과의 약속인 공약은 최선을 다해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완벽하지는 않지만 오늘 여러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고 또 보완됐기를 기대한다”며 “도민 의견 수렴 등 지속적으로 보완 과정을 거쳐 제시된 공약들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 당선인과 취임준비기획단 자문위원, 전남도 이재영 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한 실·국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일자리경제·지역개발 분야 38건의 공약을 비롯해 농림수산·관광개발 분야 28건, 보건복지 분야 39건, 안전환경·일반행정 분야 30건 등 총 7개분야 135건의 공약에 대한 추진방안 등이 보고됐다.
실현가능성과 소요 예산 등에 대한 자문위원들의 질의와 토론도 함께 진행됐다.
일자리경제 분야에서는 젊은이가 돌아오는 전남을 위한 ▲청년 생애 최초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 ▲청년 창농타운 조성 등 공약이 다뤄졌다.
지역개발 분야에서는 ▲한전공대 나주 혁신도시 유치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대규모 컨벤션 센터 건립 ▲무안공항 기반시설 확충 등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 공약으로 기존의 에너지밸리 조성 구상에 한전공대, 융복합 벨트를 추가해 규모를 확대한 ‘에너지 사이언스 파크’(가칭) 조성 방안이 집중 거론됐다.
예컨대 한전 본사와 에너지기업이 입주한 혁신산단에 더해 한전공대를 유치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한 에너지산업 융복합 벨트를 묶으면 전남이 에너지산업의 알파요, 오메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에너지 기업을 포함해 1천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현방안 등도 논의됐다.
농림수산 분야에서는 ▲스마트 팜 혁신밸리 조성 ▲수산양식-에너지 융복합단지 조성 등이, 관광문화 분야에서는 ▲목포~부산 간 해안관광도로 및 서남해안 일주도로 건설 등을 통한 세계적인 서남해안 관광휴양벨트 구축 ▲전남관광공사 설립 등을 통한 6천만 관광객 유치기반 조성 등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도 ▲어린이집, 유치권 등지에 공기청정기 설치 ▲어르신 예방 백신접종 지원 ▲전남형 기본소득제도 단계적 추진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밖에 에코생태식물공원 조성 등 환경분야와 노후산단 산업재해 통합안전체계 구축 등 안전분야 공약 등에 대해서도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보고, 논의된 공약 추진 방안은 각 사업부서별·공약별 실천계획 수립에 이어 실현가능성과 투자계획 검토 등 과정을 거치며, 8월 말께에는 도민평가단 등 도민 의견 수렴과정을 거친다.
이어 9월께 도지사 주재 공약 실천계획 최종 보고를 거쳐 9월 말께 도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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