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청 전경
[강진=일요신문] 이원철 기자 = 상습 침수 피해지역인 전남 강진군 칠량 봉황지구가 올해 배수개선사업 시행지구로 선정됐다.
26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은 이 지역에 3년에 걸쳐 국비 35억22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배수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배수장 신설 1곳, 배수문 설치, 배수로 정비와 함께 저지대 농경지 복토를 실시한다.
군은 이번 사업의 시행으로 칠량 봉황지구 54ha 농경지가 상습 침수로부터 해방되게 되고 배수시설 개선으로 안정적인 영농활동에도 보탬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배수가 잘되지 않는 저습 답의 지하수위를 저하시켜 작물생육에 좋은 토양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경지정리가 완료됐으나 지방2급 하천인 칠량천과 장계천이 홍수 때마다 수위가 상승해 수량조절이 원활하지 못해 매년 침수피해가 반복됐다.
그동안 강진군이 국비 확보를 위해 전남도와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현지여건을 상세히 설명하고 건의한 결과, 이번 사업추진의 결실을 맺게 됐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봉황지구 배수개선사업으로 침수피해는 물론 소득증대 및 재해예방에도 크게 기여하는 직·간접적인 효과를 가져 온다”며 “국비 100%인 배수개선사업 추진으로 열악한 군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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