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이오스 등 가상(암호)화폐 광고를 허용할 방침이다. 다만 선승인을 거쳐야만 한다.
[일요신문] 페이스북이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가상(암호)화폐 광고를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안전성과 합법성 등 점검 절차를 거친 선승인 가상화폐만 적용된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라이선스 유무, 공공주식거래소 거래 여부, 기타 사업 배경정보 등을 검토해 광고승인이 된 가상화폐에 대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게재할 방침이다.
페이스북은 ICO 및 이원옵션 등 위험한 금융상품 등에는 광고금지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원옵션은 특정 상품 가격이 현재보다 오를 것인지 떨어질 것인지를 예상하는 도박성 투자방법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몇 개월간 암호화폐 광고정책을 개선하기 위한 최선책을 모색해왔다”며 “이날부터 선승인 받은 광고주에 한해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정책완화의 피드백과 효과 등을 살펴보고 암호화폐 기술 연구도 지속, 필요하다면 향후 정책을 추가로 변경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연합뉴스.
지난 1월 페이스북은 광고를 통한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피해가 많다며 가상화폐 관련 광고를 전면 금지한 바 있다. 트위터와 구글도 이런 움직임에 발맞춰 가상화폐 광고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최근 여러 국가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사례가 빈번하게 이어지는 등 비트코인이 6000달러 대까지 급락한 가운데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광고 허용이 거래 시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