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도 산하 출연기관들의 경영 평가 점수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뒷걸음질 쳤다.
전남도는 산하 출연기관 13개소에 대해 3월부터 2017년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 26일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출연기관 경영실적과 기관장 성과계약으로 나눠 이뤄졌다.
경영실적 평가 결과 신용보증재단, 여성플라자, 환경산업진흥원, 생물산업진흥원, 녹색에너지연구원이 ‘나’(85점) 등급을 받았다.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중소기업진흥원, 테크노파크가 ‘다’(80점) 등급을, 문화관광재단, 순천의료원이 ‘라’(75점) 등급을, 청소년미래재단, 복지재단, 강진의료원이 ‘마’(70점) 등급을 받았다.
가장 높은 가등급(90점 이상) 기관은 단 한곳도 없었다.
생물산업진흥원만 지난해 다에서 나등급으로 상승하고 녹색에너지연구원과 환경산업진흥원은 나등급을 유지했을 뿐 나머지 10개 기관은 하락했다.
기관장 평가에선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중소기업진흥원이 ‘우수’ 등급을, 녹색에너지연구원, 신용보증재단, 여성플라자, 환경산업진흥원, 복지재단이 ‘보통’ 등급을 받았다.
반면에 청소년미래재단, 테크노파크, 순천의료원이 ‘미흡’ 등급을, 강진의료원이 ‘매우 미흡’ 등급을 받았다.
전남도는 등급에 따라 직원은 0∼150%, 기관장은 0∼200%로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출연금도 -3∼3%로 차등 지급된다. 실적인 부진한 기관은 다음 달까지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전남도는 평가 등급에 따라 직원은 0~150%, 기관장은 0~200%로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고, 출연금도 3~3%로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기관별 경영평가 부진 기관에 대해서는 오는 7월까지 경영 개선 대책을 마련토록 하고, 수시로 기관장 회의 등을 실시해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고광완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출연기관 경영평가는 부패 관련 감점제 도입 등 평가 기준이 엄격해져 전체적으로 점수가 하락했다”며 “앞으로도 출연기관의 경영 효율화와 사회적 책임성 강화로, 도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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