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제공.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러시아 방문 등 과도한 일정과 누적된 피로로 인해 몸살감기에 걸렸고, 대통령 주치의는 주말까지 휴식을 취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금요일까지의 남은 일정도 모두 취소 또는 연기됐다. 문 대통령은 주말까지 관저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청와대가 문 대통령이 공식일정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지만 루머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단순 몸살감기로 일주일씩이나 공식일정에 나서지 못한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김 대변인은 6월 28일 추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쉬시는 동안에는 어떤 보고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정식 보고서는 물론 메모 형태의 보고도 일절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안보 등 심각한 문제에 대해서는 예외이고, 통상적인 보고를 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서는 “어제 저녁(6월 27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관저에 들어가 대통령을 뵈었다”며 “기력을 회복해 가는 중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