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린성 농업 관계자 초청해 선진 농업기술 벤치마킹 등 교류 활발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도가 시장 잠재력이 큰 중국 동북 3성의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한 교류활동에 적극 나섰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27일까지 3일간 지린(吉林)성의 농업 관계자 34명을 초청해 ‘전남 선진 농업 교육 및 현장 시찰’ 등을 진행했다.
지린성과 전남도는 지난 2014년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활동을 계기로 두 지역 수장회담을 통해 상호 대표단 방문 등 교류를 해오고 있다.
이번 방문단은 사오옌(邵岩) 지린성 농업위원회 부위원장과 수도작, 옥수수 재배농가, 버섯, 과일, 쌀 가공업체 등의 신형농업경영주체 리더 34명으로 구성됐다.
농업연수와 관련해 전남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첫 날인 25일 나주 소재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전남의 선진 농업 현황을 들은 후 농업기술원 스마트팜을 견학하고, 한아농기계를 방문했다.
둘째 날인 26일에는 보성군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대한다원의 차산업 현장과 강진 탐진들의 원예작물 수출 현장, 농업박물관을 시찰했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구례 ICOOP 농식품 가공 현장과 야생화 전시관, 육묘시설 현장을 시찰하고, 담양 문화유적지인 소쇄원과 죽녹원을 둘러봤다.
사오옌 부위원장은 “아름다운 전남을 방문하게 돼 기쁘고 선진 농업기술을 벤치마킹할 기회가 주어져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전남도와 더욱 다양한 농업관련 교류 협력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8월께 지린성에서 열리는 식품박람회 초청 의사를 밝혔다.
선경일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맞춰 내수잠재력이 크고, 동북아 평화 기반 마련 및 진출의 통로가 되는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과의 협력 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린성은 중국 유일의 조선족 자치주인 ‘옌볜조선족자치주’와, 1936년 당시 광양지역 주민 150여 명이 지린성으로 이주해 살기 시작한 ‘광양촌(光陽村)’이 있다.
◇전남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서울서 판촉
-전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롯데백화점 노원점서 희망장터 운영
전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는 오는 7월 8일까지 11일간 롯데백화점 노원점에서 전남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이 생산하는 우수 농수산식품 판매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남도 먹거리와 함께하는 사회적경제 희망장터’라는 주제로 전남도가 주최하고, 전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가 주관한다.
전남지역 우수 제품을 보유한 사회적경제기업 50여개사로 구성된 ‘전라남도 사회적경제 특화상단’ 중 13개사가 참여했다.
수도권 지역 대형 유통망과 연계, 다양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남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참여 기업의 판로 개척 및 유통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판매 제품은 담양 수미감자와 눈꽃부각, 고흥 유자즙, 화순 기정떡과 쑥인절미, 영암 수제요구르트와 스트링 치즈, 완도 쫄쫄이미역과 건다시마, 광양 EM비누, 화순 작두콩차와 아카시꿀, 영광 모싯잎송편, 강진 인견원피스와 린넨 가디건, 순천의 특허 받은 칠리크림새우와 치즈감자새우 등 총 50여개다.
정총복 센터장은 “전남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이 수도권 소비자와 만나는 자리로, 제품의 우수성을 알려 소비자 인식 개선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 친환경농산물 안전관리시스템 본격 가동
-7월부터 잔류농약 검사 강화…28일 화순서 명예감시원 등 워크숍
전남도는 친환경농산물의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하는 ‘친환경농산물 안전관리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잔류농약 검사비 9억 4천700만 원을 지원해 생산 단계에서는 재배포장의 토양과 용수에 대해, 유통 단계에서는 출하하기 전 또는 유통 중인 친환경농산물에 대해 무작위로 샘플을 채취해 잔류농약 검사를 한다.
또 시군에서 운영하는 ‘친환경농산물 부정인증․유통 신고센터’를 통해 신고(제보)된 필지와 농약 살포가 의심되는 학교급식 납품용 친환경농산물에 대해서도 잔류농약 검사를 한다.
잔류농약 검사 결과 부적격 친환경농산물로 판명된 단지나 농가에 대해서는 학교급식 등 시장 출하를 제한하고, 보조금 회수 또는 지원 배제와 함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인증 취소 통보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한다.
홍석봉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소비자와 농업인이 함께 하는 친환경농산물 자율감시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앞으로 전남의 친환경농산물 하면 안전 농산물이라는 소비자 인식이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 국제농업박람회 자문위원회 본격 활동
-박람회 총괄․홍보․유치․전시 이벤트 등 분야별 전문가 14명 구성
2019 국제농업박람회 성공 개최의 길잡이가 될 자문위원회가 28일 박람회 사무국 세미나실에서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자문위원회는 총괄, 홍보, 유치, 전시‧이벤트 등 분야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박람회의 전반적인 자문을 담당하며, 28일부터 2019년 말까지 활동한다.
박화식 전남도국제농업박람회 사무국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박람회 추진사항을 설명했다.
2019 국제농업박람회는 국제행사 최초로 여성농업인을 본격 조명해 발전 가능한 미래농업을 부각하는 신규 콘텐츠를 구성하고, 다양한 민간 참여 확대로 생산자와 소비자, 도시민과 농업인의 교류 확대 및 일자리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차별화 전략에 도전한다.
회의에서는 또 그동안 국제농업박람회 사무국이 진행한 박람회 주변 경관 조성 및 국내외 기관‧단체‧기업 유치, 공동 주관 모집활동, 홍보 기반 구축 등의 분야별 준비사업과 향후 추진 사업 관련 박람회 해외 홍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B2B활성화 및 바이어 초청 프로그램 개발, 농업 고부가가치 향상의 주역인 여성농업인 부각을 위한 전시 구현 방법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박화식 사무국장은 “박람회 운영 총괄부터 홍보, 유치, 전시‧이벤트까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들께서 다양한 지혜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문가들의 고견을 수시로 반영해 2019국제농업박람회 성공 개최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4회째인 2019국제농업박람회는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주제로 2019년 10월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일원에서 열린다.
◇전남인재육성재단, 상반기 장학증서 수여
-성적 우수자 등 526명에게 4억 1천600만 원 지급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이 27일 오후 무안군 삼향읍 수리채에서 열린 2018년 상반기 전남인재육성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인재육성재단은 성적 우수자, 예능특기자, 저소득층 자녀 등 2018년 상반기 장학생 526명을 선발, 지난 27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전남도시가스, 해양도시가스, 율촌현대, 황경자 씨가 지역 청소년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기탁한 장학금 지급 대상자도 함께 선발해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전남도는 지역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2008년 전남인재육성재단을 설립, 매년 인재육성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는 1천300여 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며 상반기에 526명을 선발, 4억 1천600만 원을 지급했다.
이번 장학생 중에는 순천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김양순(67․광양) 씨가 눈에 띈다.
동화작가를 꿈꾸는 60대 만학도로서, 성적 우수 장학생에 선정돼 청소년들에게 꿈을 향해 도전하는 열정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다자녀 가정 학생인 영광공업고등학교 김유나(9남매 중 넷째), 정남진산업고등학교 문정인(7남매 중 첫째) 등도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자신들이 갖고 있는 꿈을 이루도록 열정과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 복지 자활사업 활성화 방안 모색
-28일 보성서 워크숍…우수 사례 발표·정보 공유
전남도는 28일 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에서 시군 자활담당 공무원과 센터 종사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의 복지 자활사업 도약을 위한 발전방안 모색’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보건복지부와 중앙자활센터가 함께 참석해 ‘자활사업 변화에 따른 정책 방향’과 ‘사회적경제 공공기관을 통한 자활사업 연계 방안’ 특강을 비롯해 지역자활센터의 사례 발표, 정보 공유 시간 등이 진행됐다.
특히 다양한 자활상품 생산과 온라인 쇼핑몰 입점 확대, 각 지역자활센터의 동종 생산품 광역화와 규모를 통한 시장 경쟁력 강화 계획안을 공유했다.
또한 워크숍에 참석한 공무원과 지역자활센터 종사자들에게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이 덜어지도록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직무가치를 재정립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도는 순천, 영암, 장성, 장흥 등 4개 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 중인 곤충가공사업단, 기품은 가공사업단, 느티나무이야기, 나누리사업단을 전남 특화형 자활사업단으로 선정해 사례를 발표토록 하는 등 정보를 공유했다.
나윤수 전남도 사회복지과장은 참석자들과 현 정부의 정책 목표인 일자리 대책과 관련한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자활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자활 프로그램 발굴과 자활근로자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