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태국 방콕의 해산물 식당인 ‘사타니미호이’ 앞에는 날이면 날마다 늘 손님들이 북적인다. 관광객들과 현지인들 사이에서 이곳이 특히 인기 있는 이유는 싱싱하고 맛 좋은 해산물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실 더 정확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이곳의 명물이자 특색인 여장 남자 종업원들 때문이다.
섹시한 여장을 한 근육질의 종업원들이 하는 호객 행위를 보면 누구라도 가던 발걸음을 멈추게 마련. 복장뿐만 아니라 행동도, 목소리도 모두 여자 흉내를 내고 있어 유쾌하고 흥 넘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 때문이다.
식당 주인이자 여장 웨이터로 일하고 있는 비라사크 마에사(34)는 “무엇보다도 고객들이 식당을 찾은 동안만큼은 근심 걱정을 잊고 웃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런 영업 전략을 세웠다”라고 말했다. 과거 남자 모델로 일한 경력이 있는 마에사는 현재 오픈 2년 만에 대박을 치면서 방콕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공한 사업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