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이후 남북 순천시 자매결연 가장 먼저 ‘추진’
-“시민의 안전이 먼저, 청렴한 조직 만들 것”
허석 순천시장은 2일 시청에서 직원 정례조회를 갖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순천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순천시 제공>
[순천=일요신문] 박칠석 기자 = 민선7기 전남 순천시 허석호(號)가 닻을 올리고 힘차게 출발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2일 시청에서 직원 정례조회를 갖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순천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이날 오전 순천만 국가정원의 현충정원에서 참배를 마치고 공직자 청렴의 상징인 중앙로 ‘팔마비’ 앞에서 취임선서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허 시장은 이날 오전 순천만국가정원의 현충정원에서 참배를 마치고 공직자 청렴의 상징인 팔마비 앞에서 취임선서를 했다.
허 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우선으로 재난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단결과 화합을 통한 팀플레이에 강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허 시장은 공정한 인사를 통한 청렴한 조직을 만들 것을 시 공무원들에게 강조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순천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허 시장은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변화와 발전을 갈망하는 28만 순천시민의 위대한 승리였다”면서 “매관매직의 고리를 끊고 청렴한 순천, 더불어 잘 사는 순천을 만들자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면서 “현장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첫 역점사업으로 남한의 순천과 북한 순천시의 자매결연 추진을 통해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허 시장은 “북한의 순천은 인구도 비슷하고, 교육의 도시이자 철도교통의 요충지로 전남 순천과의 도시성격이 흡사한 형태”라며 “남북화해분위기 평화와 통일의 길에 순천이 가장 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순천 디자인 구상으로 ‘유니버설 디자인 순천’을 통한 ‘모두가 편한 순천’ 만들기를 추진한다.
허 시장은 “장애인이 편하면 비장애인이 편하고, 하이힐 신은 여성이 편하면 운동화 신은 남성은 더욱 편한 세상이 될 것”이라며 “모두가 편한 순천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허 석 시장은 시정운영 목표로 그동안 순천의 확고한 브랜드로 자리잡은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을 이어받아 행정의 연속성을 기하기로 했다.
시정방침은 자신의 5대공약을 담아 ‘더 청렴한 신뢰도시, 더 편안한 안전도시, 더 따뜻한 복지도시, 더 넉넉한 경제도시, 더 행복한 문화도시로 구체화 해나갈 예정이다.
애초 전임 조충훈 시장을 비롯한 시민 1000여 명과 함께 문화예술회관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태풍 ‘쁘라삐룬’의 상륙에 대비해 재난재해극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 취소했다고 순천시는 설명했다.
오전 일정을 소화한 허 시장은 시청 내 소통하우스(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마치고 기자실과 공무원노조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는 등 폭넓은 소통의 모습을 보였다.
허석시장은 폭우가 쏟아진 지난 1일 새벽부터 재난현장을 점검과 재난대책회의를 개최하는등 ‘더 편안한 안전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한 행보를 계속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