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일요신문] 이원철 기자 = 강인규 전남 나주시장이 민선 제7대 나주시장으로 취임했다.
강 시장은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제7대 나주시장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천년을 맞아, 호남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위대한 나주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당초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취임식은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따른 시민 안전 확보와 재난 대비를 우선해 전격 취소됐으며, 대신 이날 직원조회를 통해 약식 진행됐다.
강 시장은 “이번 선거결과는 중단 없는 시정, 안정적인 나주를 지켜달라는 시민의 바람이며, 민선 7기 강인규의 정책과 가치를 실현하라는 시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1만 시민이 부여한 막중한 사명 완수를 위해, 같은 방향 하나 된 마음으로 열심히 함께 뛰어야 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성공적인 추진 △4차 산업혁명 13개 분야 혁신성장 동력 선제적 대응 △원도시와 혁신도시 상생발전 전략 ‘혁신도시 시즌2’ 활성화 △지방분권에 대비한 자치능력강화 △2019년도 정부 예산 기조에 맞는 국비 확보 △‘공론화 위원회’(가칭) 등 지역사회 현안과 갈등 해결을 위한 민주적 의사결정 절차 마련 등 민선 7기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강 시장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중 민선 6기가 발굴·반영한 4조4천억 원 규모 23개 단위사업에 대한 단계별 이행 목표 수립과 더불어, 빅데이터, 인공지능,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맞춤형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 분야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반드시 우리 것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 최대 현안인 SRF열병합발전소 등 지역·계층 간 이해관계 대립 사안, 재정적 부담을 수반하는 정책은 “공론화위원회(가칭)를 통해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공론화를 통해 해결했던 신고리 5·6호기 원전 건설 문제를 타산지석 삼아, 이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한다면 나주가 하나로 화합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선 7기 7대 공약, 5개 분야 88개 사업 과제에 대해 7월 중 추진 체계와 방향을 정립해가겠다고 밝힌 강 시장은 “시민 참여를 통해 공약 사항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그 성과는 시민과 공유할 것”이라며, 시민중심 행정 추진을 약속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민선 6기 4년의 공과를 마음에 접어두고, 새로 시작하는 1년 차 시장의 마음가짐으로 오직 나주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 붓겠다”고 다짐하며, “나주를 다시 호남의 중심도시로 키워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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