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앞으로 4년 동안 지역발전과 군민의 복리증진만을 바라보며 평화롭고 살기 좋은 함평의 꿈을 실현하는 데 모든 역량과 열정을 바치겠습니다.”
민선 7기 함평군 수장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은 이윤행 함평군수는 1일 열린 취임식에서 “선거 때의 그 각오 그대로 늘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이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의 깊은 뜻을 거듭 되새기겠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이 군수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건설적인 비전을 세우고, 군의 살림을 도맡는 군청 본연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해 나가 함평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게 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 ‘평화롭고 살기 좋은 함평’을 군정구호로 정했다. 군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에 힘써 군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함평을 만들어 나가자는 의지를 담았다.
이를 뒷받침할 4대 실천과제로 ‘신뢰받는 명품행정’, ‘역동하는 지역경제’, ‘함께하는 교육복지’, ‘감동 있는 문화관광’을 제시했다.
우선 신뢰받는 명품행정을 위해 군민 청원게시판 개설, 통합 민원소통실 운영, 보조사업 총괄 관리제 실시, 예측 가능한 공무원 인사 시스템 구축을 실시한다.
또, 역동하는 지역경제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함평천지한우 육회비빔밥 축제’를 전국 최고의 지역 축제로 자리 잡은 나비축제와 연계해 개최한다.
청년․노인․주부 맞춤형 일자리 컨트롤 타워 설치, 빛그린산단 내 대기업 및 자동차 생산라인 유치, 청년상인 육성, 전통 5일시장과 금요시장을 병행한 ‘금요 야(夜)시장’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대다수 군민의 생활기반인 농업을 기술과 지식 중심의 농업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함평 군민의 약 7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만큼, ‘기술로 승부하는 고소득 농업’을 기치로 농산물 가공․유통․판매 복합시설을 건립하고 기능성 쌀 생산․가공 식품산업을 육성, 드론․무선헬기를 이용한 방제시스템을 구축 등이 대표적 사례다.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함평만 해안도로 연계 체류형 체험숙박 인프라를 확충하고 용천사-대동댐-영산강으로 이어지는 가로수길 및 사이클로드를 개설한다.
함평항, 안악항, 주포항을 아우르는 돌머리 힐링건강타운을 조성, 연중 운영하는 테마 꽃 단지 및 야간관광 상품을 개발해 사계절 머물다 가는 관광을 실현한다.
또 교육복지에도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인재양성기금을 확대 조성하고 영재교육원․외국어 체험센터건립, 고등학생 소질개발 및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고등학생 교복 무상지원, 체류형 테마학교 운영 등 인재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함평군 손불면에서 태어난 이윤행 군수는 손불남초등학교와 손불중학교, 국립전북기계공고를 거쳐 초당대 행정학 석사로 졸업했으며, 호남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재학 중에 있다.
지난 2006년 제5대 함평군의회 의원으로 당선되어 처음 정치를 시작한 이래 군의회 부의장, 일반행정위원회 위원장, 군의회 의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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