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25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전반기 의장에 이정우(55, 자유한국당) 의원, 부의장에 송요찬(53,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선출했다. 이정우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장기화 될 것으로 보였던 양평군의회 의장단 구성 파행이 3일 전반기 의장에 이정우(55, 자유한국당) 의원, 부의장에 송요찬(53,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선출하면서 하루 만에 일단락됐다.
2일 한국당과 민주당 간 의견 차이로 본회의가 정회되면서 후반기 의장단 구성에 난항을 겪던 양평군의회는 이날 박현일 의장 직무대행의 사회로 제252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교황식 선출 방식’으로 의장단을 선출했다.
‘교황식 선출방식’은 사전에 입후보하거나 추천된 후보 없이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무기명 투표를 통해 의장단을 선출한다.
민주당 박현일(55, 3선), 송요찬(53, 3선) 의원과 한국당 황선호(33, 초선), 이정우(55, 초선), 이혜원(44, 초선), 윤순옥(50, 비례, 초선) 의원, 무소속 전진선(58, 초선) 의원 등 7명 전원이 참석해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 의장 선거에서 이정우 의원이 7표를 얻어 만장일치로 의장에 선출됐다.
이어진 부의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송요찬 의원이 4표를 얻어 3표를 득표한 이혜원(한국당) 의원을 1표차로 제치고 부의장에 선출됐다.
이정우 의장은 “의장 선출이 어제 결정되지 못하고, 하루 연기돼 군민들께 매우 죄송하다”며 “8대 군의원 모두는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 권익신장과 복리 증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양심에 따라 성실히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의장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나타난 군민의 뜻을 잘 새겨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며 “의회 운영에는 협치가 필요한 만큼 집행부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소통을 하는 등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의장으로 선출된 송요찬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송요찬 부의장은 “3선 의원으로서 협치와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짧은 소감을 피력했다.
이번에 선출된 의장은 의전용 관용차가 지급되고 월 248만원씩 연간 2976만원의 의회운영업무추진비를, 부의장은 월 119만원씩 연간 1428만원의 의회운영업무추진비를 사용하게 되며, 7차례 열릴 예정인 예결특위 위원장은 회기마다 81만원을 사용한다.
또 의정운영공통경비로 의원 1인당 705만원씩 총 49,350만원이 사용되며, 의원들은 의정활동비로 월 110만원과 월정수당으로 200만원 등 연 3.720만원을 받는다.
한편, 전반기 의장단 선출을 두고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난항을 겪은 양평군의회는 순탄치 않은 전반기 의정활동의 우려를 나았다.
기념촬영을 하는 8대 양평군의회 의원들.
의장선출 투표를 하고 있는 양평군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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