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달라지는 보건·복지시책 발표…어린이 인플루엔자 접종 확대 등 6건
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도가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 인상, 어린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 확대 등 올 하반기에 달라지는 6건의 보건·복지 분야 주요 제도와 시책을 발표했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안정적 소득기반 제공과 생활안정을 위해 월 최고 20만 9천 원을 지원해온 기초연금을 9월부터 25만 원까지 인상된다.
중증장애인의 소득 보전을 위한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액은 기존 월 최고 20만 6천 원에서 9월부터 최고 25만 원까지 인상된다.
겨울철 어린이집·유치원생 및 초등학생 인플루엔자 유행 예방의 접종 대상은 기존 생후 6~59개월에서 만 12세까지로 확대한다.
경로당 냉․난방비 보조금의 경우 그동안 사전 지급해 사용 후 정산하는 방식으로 지원됐으나, 10월 1일부터는 증빙자료를 첨부해 신청하면 바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돼 정산 절차의 번거로움을 없앴다.
또한 간접흡연으로부터 어린이의 건강보호를 위해 12월 31일부터 유치원·어린이집 시설의 경계선으로부터 10미터 이내의 구역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 금연 구역을 확대한다.
이 밖에도 개인위생과 공중보건을 위해 사용하는 물티슈용 마른티슈, 팬티라이너 등 위생용품에 대한 위생용품관리법이 확대 시행되는 등 생산에서 판매까지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문동식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하반기에도 달라지는 보건·복지 제도와 시책을 적극 홍보해, 바뀐 제도를 몰라 수혜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맞춤형 복지시책을 계속 발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 수묵 해외 순회전 홍콩전 막 올라
-‘수묵-동방수묵지몽’ 주제로 31일까지 60여 작품 선보여
전남도는 주홍콩한국문화원과 공동 주최․주관한 ‘한국 수묵 해외 순회전-홍콩전’이 ‘수묵-동방수묵지몽(水墨- 東方水墨之夢)’이라는 주제로 주홍콩한국문화원에서 오는 31일까지 한 달간의 전시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한국 수묵 해외 순회전-홍콩전’은 동양의 전통 예술을 대표하는 ‘수묵’을 매개로 아시아의 소통과,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열렸다.
세계 문화인들이 역동적으로 모여드는 홍콩에서 한국 수묵작가 30명이 창작한 수준 높은 60여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은 수묵을 테마로 기획된 다양한 작품으로 전통수묵을 유지한 작품과 수묵의 정신세계를 드러낸 작품, 표현 재료를 금속이나 미디어 등으로 작가들마다 고유한 사유와 감각을 표현한 것들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수묵이 현재와 미래에 여전히 생명력을 지닌 현대미술로서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김원진 주홍콩대한민국 총영사는 전시회 개막식에서 “수묵이라는 고전 장르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통해 대중화되고 저변이 확대돼 각광받는 문화 콘텐츠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이번 홍콩 전시에서는 다양한 교류가 이뤄지고, 한국 수묵화가 국제적인 위상을 가진 장르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옥길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그동안 미술계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수묵화의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오는 9~10월 목포․진도에서 열리는 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도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전남농업박물관 “허수아비 만들기 경연 참가하세요”
-7일부터 9월 1일까지…초등생 60가족 선착순 접수
전남도농업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7일부터 9월 1일까지 박물관 야외전시장 및 농업테마공원 일원에서 ‘허수아비 만들기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초등학생을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허수아비 만들기 경연대회’는 잊혀져가는 농경사회의 풍속을 추억하고 우리 농업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 단위다. 60여 가족 240명을 선착순 접수 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8월 31일까지다. 참가비는 가족당 5천 원이다.
농업박물관 누리집이나 전화(061-462-2796~9)로 신청하면 된다.
대회 참가 가족에게는 허수아비 만들기에 필요한 각종 도구와 볏짚, 새끼줄 등을 제공한다.
꾸밈용 옷과 기타 장식품 등은 참가 가족이 직접 준비해 가족의 화합을 상징하는 창의성 있는 작품을 제작하면 된다.
작품 제출은 7일부터 8월 31일 사이 박물관 대회장에 직접 나와 제작한 작품이어야 하며 대회 마지막날인 9월 1일 오전 10시부터 농업테마공원에서 출품작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는 작품의 적정성, 창의성, 예술성 등에 중점을 두고 이뤄진다. 대상 1명,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3명 등 총 7명의 입상자를 선정해 전라남도지사 상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종주 관장은 “여름 휴가철과 방학을 맞아 가족단위 나들이객에게 농경사회의 향수를 느끼게 하고 우리 전통농업의 정감 있는 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마련된 허수아비 만들기 경연대회에 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완도수목원, “한옥 아름다움의 극치 ‘전통 창호’ 감상하세요”
-산림박물관서 8월 31일까지 특별전
국내 유일의 늘 푸른 난대상록활엽수가 집단 자생하는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완도수목원이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전통 창호(窓戶) 문양 전시회를 산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8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전시되는 전통 창호 문양 작품은 산림박물관에서 소장한 작품 40여 점이다.
전통 한옥의 독특한 아름다움은 창호의 문양에 의해 극치를 이룬다. 창호는 창(窓)과 문(門)의 기능을 합친 한옥 특유의 건축구조다. 출입문, 채광창, 통풍창의 역할도 함께 한다.
문살의 모양에 따라 띠살, 꽃살, 용(用)자살, 아(亞)자살, 만(卍)자살 등 여러 문양이 있다.
모란, 국화, 매화꽃 등을 새겨 넣은 꽃창살은 상서로운 꽃을 문에 만들어 놓아 집안이 아름답고 즐거움이 충만하기를 염원하는 마음이 깃들어 있다.
안재석 완도수목원장은 “전통 한옥 건물인 산림박물관에서 전통 창호 문양 작품 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 한옥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향토작가 전시회를 꾸준히 열어 이들이 중앙으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해주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뱀장어 도매 거래, 위판장에서만 가능
-의무위판제 시행…위반 시 2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 벌금
앞으로 뱀장어의 도매 거래는 위판장에서만 할 수 있다.
전남도는 뱀장어의 도매 거래 장소를 위판장으로 제한하는 ‘수산물 유통의 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이 법제심사를 완료, 지난 2일 공포돼 시행됐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거래 정보 부족으로 가격 교란이 심해 위판장 외 다른 장소에서 거래를 금지하는 수산물에 뱀장어를 포함시키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관련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해왔다.
이번 수산물유통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뱀장어 의무위판제’가 시행돼 개설된 위판장에서만 거래가 가능해졌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전남도는 뱀장어 의무위판제 시행을 적극 홍보해 뱀장어를 생산하는 어업인들이 선의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양진문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뱀장어 의무위판제 홍보와 지속적인 위판장 현장 점검으로 이 제도를 조기에 정착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생산자는 제 값을 받고, 소비자는 적정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유통구조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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