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일요신문] 이원철 기자 = 민선7기 전남 목포시의 핵심 키워드는 ‘평화경제’다.
4일 목포시에 따르면 시는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시대에 맞춰 ‘평화경제의 중심, 위대한 목포시대’를 시정목표로 삼고 민선7기를 운영할 방침이다.
시정방침으로는 ▲활력이 넘치는 경제 ▲매력이 가득한 관광 ▲시민이 행복한 복지 ▲투명하고 활기찬 행정 등으로 결정했다.
‘평화경제의 중심, 위대한 목포시대’는 고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과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평화경제의 출발점이자 서남권 중심축인 목포의 무한한 발전가능성과 번영의 시대를 열어간다는 의미를 내포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목포는 한반도 서남단에 위치해 있지만 남북 교류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열망이 높은 도시다.
교류의 상징은 ‘국도 1.2호선 기점 기념비’이다. 목포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도로망인 국도 1호선의 출발 기점이었다.
국도 1호선은 목포와 신의주까지 구간(939.1km)으로 지난 1906년 착공해 1911년 개통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목포 유달산우체국 옆에 기념비가 세워졌다.
국도 1호선 기점은 지난 2012년 6월 목포대교가 개통되면서 2013년 5월 목포대교 종점인 충무동 고하도로 변경됐고, 길이도 943.37km로 연장됐다.
이에 따라 목포시는 ‘국도 1.2호선 기점’이라고 표기된 기념비를 ‘국도 1.2호선 기점 기념비’로 정정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염원은 삼학도에 위치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엿볼 수 있다. 기념관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지난 2000년 개최한 김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6.15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된 날짜에 맞춰 지난 2013년 6월 15일 개관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김대중 대통령이 뿌린 남북 평화의 씨앗을 문재인 대통령이 열매로 키우기 위해 노력 중이다”면서 “앞으로 한반도에 평화경제라는 새로운 국면이 펼쳐질 것이다. 국도 1‧2호선의 시작점인 목포가 평화경제의 든든한 축이 되도록 정부의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