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땅끝염전 전경 <해남군 제공>
[해남=일요신문] 박은선 기자 = 전남 해남 땅끝마을 소금이 전국 최고의 소금으로 선정됐다.
4일 해남군에 따르면 땅끝염전의 ‘땅끝햇살소금’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주최로 열린 2018 천일염 품평회에서 전국 최우수 소금으로 선정됐다.
이번 품평회는 천일염 산업 육성과 명품 브랜드화를 위해 전국 6개 지역에서 5월에 생산된 천일염을 무작위로 선정했으며, 품질관리원 소금검사관과 각계 전문가들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다.
평가 기준은 맛과 모양, 수분함량, 색깔, 이물질 포함여부 등이었다.
해남 땅끝마을에 위치한 땅끝염전에서 생산되는 소금 브랜드인 땅끝염전의 소금은 모든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얻어 올해 최고의 소금으로 선정됐다.
이 소금은 34년째 천일염 생산에 매진하고 있는 이동섭 사장(56세)의 노하우로 상품 특허까지 받은 해남의 대표적인 천일염이다.
낮은 염도에 깊은 여운을 남기는 맛이 일품으로 명품 김치와 간장, 된장을 만드는 기본 재료로 고정 소비층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남지역은 대규모 공장시설이 없고, 뚜렷한 건·우기, 전국 최대 일조량 등으로 천일염 생산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특히 깨끗하고 적당한 염도의 바닷물로 만든 소금은 나트륨 함량이 낮고 천연 미네랄이 풍부해 세계적인 명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해남에서는 12곳 41ha에서 연간 2840톤의 소금을 생산하고 있으며, 군에서는 천일염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1억 68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바닥재 및 포장재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해남 동해마을, 정보화마을 자립화 지원사업 선정
-5천만원 사업비 지원, 소득증대 시설 등 확충
해남군은 북평면 동해마을이 ‘전남도 정보화마을 자립화’ 지원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동해마을은 시설비와 체험상품 개발 사업비로 5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사업은 정보화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수특산물의 안정적인 생산, 가공, 판매 시설을 확충을 지원한다.
동해마을은 지난 2007년 김치 정보화 마을로 지정돼 공동작업장을 운영하면서 묵은지를 상품화해 주민 소득사업화했다.
또 김치만들기 체험, 물놀이 체험장 운영, 갯벌체험 등 차별화된 체험 관광을 개발해 왔다.
2010년 전국 최우수마을, 2012년 전국 우수마을, 2013년 전국 장려마을, 2016년 마을공동체 우수마을, 2017년 발전마을로 선정됐다.
최근 3년간 마을 공동체 매출액 2억 6천400만원을 올릴 정도로 마을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지원을 통해 가공시설과 마을 내 공동작업장에 대한 HACCP 시설 인증을 받을 예정으로, 농수특산물 판매 증대와 마을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믿을 수 있는 안정적인 먹거리 생산 및 판매망 구축과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로 선도적 자립화 마을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 정보화마을은 북평 동해리 김치마을외에도 송지 땅끝송호마을이 지정돼 있다.
◇해남군, 양파 종자 생산량 전국 1위 달성
-국내 채종량의 71% 생산, 채종산업 선두주자 자리매김
해남군이 전국 최대 양파 종자 생산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남군은 관내 45농가 18.5ha에서 연간 11톤 가량의 양파 종자를 채종하면서 전국 1위의 생산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체 양파 종자 소요량의 15% 가량으로, 국내 생산량의 70%가 넘는 규모이다. 200억 규모의 국내 양파종자 시장은 80%를 일본 등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다.
6월 말부터 채종하게 되는 양파는 전량 종묘회사를 통해 출하되며 0.1ha(300평)당 600~800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 2007년부터 농가 소득사업으로 양파 채종사업을 적극 육성, 수분 매개충인 연두금파리를 이용한 양파채종 기술을 보급해 오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 수분 매개충 사육사 시설 10개소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도 5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냄새 제거를 위한 미생물 분해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인 수분매개충 번식과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해남은 연평균 기온이 13℃의 따뜻한 날씨로 채종의 적지로 평가받고 있으며 타지역 보다 양파채종 경력이 많고 높은 재배기술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양파채종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해남군, “청년 창업가의 꿈 지금 시작하세요”
-두드림 청년창업 지원사업, 창업지원금 최대 1천만원 지원
해남군이 민선 7기 주요 군정사업인 청년일자리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해남군에 따르면 우수한 아이템과 기술력을 가진 청년의 창업활동 지원을 위한 해남군 두드림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5월 통과된 청년일자리 추경을 통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하고 있다.
사업대상은 기술창업, 지식창업, 6차산업창업, 일반창업분야로, 해남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39세 미만의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가 또는 초기 창업가이다.
초기창업자는 2018년 1월 이후 창업한 경우이다.
청년창업가 모집 후 창업관련 교육 및 컨설팅 등이 진행되며, 교육 후 사업계획서 평가에 따라 1인당 최대 1000만원의 창업지원금이 지원된다.
7월말까지 해남군 지역개발과 일자리경제팀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또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홈페이지와 전남ict워크넷을 통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국정과제로 청년일자리 창출에 큰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설정에 맞는 청년일자리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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