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8일 오전 내린 폭설로 대구시 수성구 범물역에서 용지역 방향으로 가던 대구도시철도 3호선 열차가 멈춰 승객 20여명 발이 묶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대구시민은 대구도시철도의 국가고객만족도 10년 연속 1위 보다 10년 연속 무사고, 안전만족도 1위를 원한다.”
올 들어 대구도시철도 3호선 운행이 두 번이나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민단체가 대구도시철도공사의 안전 불감증을 우려하며 이같이 요구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지난 3월 대설로인한 선로결빙으로 한 번 멈춰섰다.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3일에는 전원공급장치 고장으로 또 멈췄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5일 “이제 도시철도 3호선은 눈비만 내리면 멈추는 도시철도란 오명을 쓰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평했다.
지난 3일 오후 6시 20분께, 범물동 방향 신남역에서 전원공급장치 문제로 3호선 운행이 10분 간 중단됐다. 명덕역에서 재운행 했으나 건들바위역에서 같은 현상이 발생, 승객을 하차시키고 기지로 가려 했지만, 수성못 역에서도 같은 현상이 또 발생해 결국 열차를 칠곡 차량기지로 견인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 밝혔지만, 반복되는 운행중단으로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복지연합은 “지상 11m에서 무인 자동운행되는 모노레일 열차인 3호선의 반복되는 멈춤현상으로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대구도시철도공사는 고객만족도 10년 연속 1위란 숫자 허울에만 매달리지 말고, 이번 사태에 대해 전동차정비분야 등 안전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사고원인 규명과 총체적 안전점검 등 재발방지책을 철저히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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