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 의사 폭행 사건 현장 화면. KBS 방송 화면 캡처
1일 손가락 골절로 병원을 찾은 임 씨는 전북 익산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당직의사인 A 씨(37)가 웃음을 보이자 “내가 웃기냐”며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걷어차는 사건이 일어났다.
병원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임 씨는 의사 A 씨와 얘기를 하던 중 팔꿈치로 앉아 있는 의사의 얼굴을 때리는 모습이 나온다.
임 씨는 피를 흘리고 있는 A 씨에게 “죽이겠다. 교도소 다녀와서 보자”는 말로 협박을 하기도 했다.
임 씨는 출동한 경찰 앞에서도 의사에게 욕설을 하고 의자를 발로 차는 등 폭력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임 씨는 경찰에 체포됐다.
한편 A 씨는 코뼈 골절, 뇌진탕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어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임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너무 취해 과한 행동을 했다. 피해를 당한 의사에게 미안하다”고 진술했지만 A 씨는 “경찰에 선처를 요구할 뜻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