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8강 맞대결을 펼칠 브라질의 네이마르(왼쪽)와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 8강 대진은 나이카와 아디다스의 유니폼 대결이 다수 구성돼 눈길을 끈다. 사진=러시아 월드컵 공식 페이스북
8강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는 브라질과 벨기에의 맞대결에서 브라질 대표팀은 나이키의 유니폼을 후원 받아 입는다. 반면 벨기에는 아디다스 유니폼을 착용한다.
또한 잉글랜드와 스웨덴전에서는 잉글랜드가 나이키, 스웨덴이 아디다스다. 개최국 러시아와 크로아티아의 경기는 러시아가 아디다스 유니폼을, 크로아티아가 나이키를 입고 경기에 나선다. 나이키 대 나이키, 아디다스 대 아디다스의 대결 없이 골고루 분포됐다.
다만 8강 첫 경기인 우루과이와 프랑스의 경기는 유일하게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대결이 아니다. 프랑스 대표팀은 나이키 유니폼을 입지만, 우루과이는 아디다스가 아닌 푸마 유니폼을 착용하기 때문.
주목할 것은 나이키 후원 팀이 아디다스 후원 팀보다 많이 살아남았다는 점이다. 당초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한 32개 국가대표팀 중 12개 국가가 아디다스 유니폼을 입어, 10개 국가인 나이키에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8강까지 와서는 나이키가 4개국으로 아디다스(3개국)보다 앞서게 됐다.
또한 32개 대표팀 중 푸마 유니폼을 후원 받는 곳은 우루과이를 포함해 4개국(스위스·세르비아·세네갈)이었다. 하지만 세네갈과 세르비아는 조별리그에서 일찌감치 탈락했고, 스위스는 16강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에 우루과이가 프랑스를 꺾고 4강에 진출해 푸마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또한 월드컵 우승컵과 함께 사진을 찍힐 스포츠용품 브랜드는 어디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러시아 월드컵 8강전은 5일 저녁 11시(한국시간) 프랑스와 우루과이의 경기를 시작으로 진검승부에 들어간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