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인상’에서 ‘올해 수준으로 유지 46.4%’, ‘정부 공약대로 인상 45.5%’ 팽팽
-‘지지정당조사’ 민주당 48.5%로 1위, 한국당 15.2%, 정의당 9.3%, 바른미래당 8.1% 순
국회의사당 본회의장 모습. 연합뉴스
[일요신문] ‘일요신문’은 여론조사 기관 ‘조원씨앤아이’와 6.13 지방선거 이후 최근 현안과 관련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일요신문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18년 7월 4일(水)부터 5일(木)까지 양일간, 전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3%+휴대전화 77% RDD 방식, 성, 연령, 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 수는 1026명(총 통화시도 43,035명, 응답률 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오차보정방법은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 부여(2018년 6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그래픽=백소연 디자이너
우선 ‘민생’에 대한 현안이다. 첫 번째로 ‘선생님께서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가계 경제가 나아졌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십니까?’에 응답자의 45.6%는 ‘나빠졌다’라고 답해, ‘나아졌다’고 답한 응답자 28.2%를 앞섰다. 18.9%의 응답자는 ‘이전과 동일’하다고 답했으며, ‘잘 모름’이라 답한 응답자는 7.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응답자 중 각각 과반을 넘는 53.9%와 53.1%의 응답자가 ‘나빠졌다’고 답해 가장 부정적인 여론을 나타냈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전국 중 유일하게 ‘광주․전라’ 응답자들은 36.3%가 ‘나아졌다’고 답해 ‘나빠졌다(30.9%)’고 답한 부정적 답변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응답자 중 42.4%가 ‘나아졌다’고 답한 반면, 60대 이상 응답자는 16.3%만이 ‘나아졌다’고 답해 세대별 여론 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백소연 디자이너
두 번째로 ‘현재 최저임금위원회에서는 2019년도 최저임금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내년도 최저임금인상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6.4%는 ‘올해 수준으로 유지’ 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45.5%는 ‘정부 공약대로 인상’ 해야 한다고 답해 여론이 극명하게 갈렸다. ‘잘 모름’이라 답한 응답자는 8.0%로 집계됐다.
그래픽=백소연 디자이너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최근 정계 안팎에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부엉이모임’에 대한 여론조사도 진행됐다. ‘최근 친문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부엉이모임’이 결성되었는데요. 선생님께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5.9%는 ‘해산해야 함’이라 답해, ‘존치해도 무방’ 하다고 답한 24.6%를 크게 앞섰다. ‘잘 모름’이라 답한 응답자는 19.5%로 집계됐다.
‘부엉이모임’에 대한 생각은 지역과 세대 별 세부적으로 살펴봐도 ‘해산해야 함’이라 답한 응답자가 ‘존치해야 무방’하다고 답한 응답자를 모두 앞서 지역 및 세대 불문 전체적으로 부정적 여론을 드러냈다.
‘최근 자유한국당은 각 계층의 인사 40여 명을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으로 발표했는데요. 여기에 거론된 후보들이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3.3%가 ‘당 차원에서 사과해야함’이라 답했으며 ‘국민여론 청취 목적이므로 문제없음’이라 답한 32.0%를 앞섰다. ‘잘 모름’이라 답한 응답자는 24.7%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중 지지정당 조사에서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나머지 야당들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지지하거나 조금이라도 더 호감이 가는 정당은 어느 정당입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8.5%가 ‘더불어민주당’을 꼽았다. ‘자유한국당’을 꼽은 응답자는 15.2%로 집계됐으며, 그 뒤를 9.3%로 집계된 정의당이 이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각각 8.1%와 1.5%의 응답자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그밖에 ‘없음’과 ‘잘모름’은 각각 11.7%와 1.7%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및 연령별 세부조사에서도 모두 지지정당 1위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대구·경북’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대구·경북’ 응답자 중 29.7%가 ‘지지정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꼽아, 22.8%로 나타난 ‘자유한국당’ 지지 응답자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