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3월 촛불집회 당시 군 병력을 출동시킬 계획을 검토한 국방부 문건이 드러났다. 어제는 실제 위수령·계엄령의 구체적 시행 검토안이 드러났다”라며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기무사가 민간인을 사찰하고 불법 정치개입을 하고, 댓글 공작을 넘어서 군정 획책까지 해 실로 충격적”이라며 “계염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고려해 지휘검토 계획 등이 면밀히 담겨 있었다. 12·12 군사 반란과 아주 닮았다는 점에서 더 큰 놀라움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또 “연 1700만 국민이 세계 유례없는 평화적, 질서있는 촛불 집회로 한 해를 이뤄내는 동안 기무사는 국민을 폭도로 인식했고 무력으로 진압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진상 규명으로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해체에 버금가는 전면 개각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