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내부 사진(기사와 관련 없음)
7일 대구 동부경찰서 동촌지구대에 따르면 1일 이 아무개 (71)씨는 택시를 운행하던 중 동대구역에서 중년 남성 승객을 태운 뒤 시내의 한 아파트에 내려줬다.
당시 승객은 깜박 잊고 짐칸에 가방을 두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택시 기사 이 씨가 가방을 연 순간 5만 원 권 지폐가 가득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가방 안에 있던 돈은 모두 3억 원이었지만 이 씨는 망설임 없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수성구의 한 경찰 지구대에 현금 3억 원이 든 가방을 택시에 두고 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된 상황이었다.
경찰은 돈의 주인인 중년 남성 승객의 신원을 확인한 뒤 돈을 돌려줬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