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 새 공격수 에드가 실바. 사진=대구 FC
[일요신문] 대구의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에드가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에드가는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구에 새롭게 둥지를 튼 이후 첫 공식전이었다.
대구 FC는 부리람 유나이티드에서 에드가를 영입했다. 에드가는 부리람의 주축 공격수였다. 부리람은 비록 태국리그 소속이지만 꾸준히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며 K리그 팀들을 위협하는 아시아 강호다.
에드가는 K리그 데뷔전에서 적응기간도 없이 곧바로 골을 터뜨렸다. 팀이 0-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터진 귀중한 골이었다.
K리그 신입 공격수 에드가가 골을 기록하자 그에 대한 많은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87년생 만 31세 공격수 에드가는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에드가 또한 수많은 국내 리그 외인 공격수들이 그렇듯 브라질 태생이다. 브라질에서 축구를 시작한 그는 20세의 나이에 해외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첫 행선지는 포르투갈이었다. FC 포르투, 코임브라 등에서 활약한 그는 이후 세르비아 레드스타, 브라질 바스코 다 가마 등의 지역 명문팀을 거쳤다.
2015년부터는 아시아로 활약 무대를 옮겼다. 아랍에미리트 알샤밥에서 아시아 생활을 시작한 그는 알와슬, 카타르 레퀴야 등을 거쳐 부리람에 입성했다.
대구는 그를 영입하며 ‘검증된 골잡이’라고 홍보한 바 있다. 그는 수많은 팀들을 거쳤지만 매번 일정 수준 이상의 골생산 능력을 발휘했다. 포르투갈 리그에서 108경기에 나서 40골을 넣었으며 유로파리그에도 6경기에 나서 1골을 넣었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그의 능력을 발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5경기에서 8골을 넣는 능력을 보였다.
경기후 안드레 대구 감독은 “에드가는 아시아 무대에서 뛰어 본 경험이 있고 전북과도 2차례 치른 적이 있다. 많은 기대가 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