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0억 들여 매력․융복합 산촌 등 4대 전략 16개 과제 추진키로
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도가 낮은 소득, 인구 과소화·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산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산촌진흥 10개년 계획(2018∼2027)을 확정, 시행에 나섰다.
10일 전남도가 발표한 산촌진흥 10개년 계획에 따르면 산촌의 경관자원 개발, 청정임산물 고부가 가치화, 산촌관광 자원관리, 산촌리더 양성과 마을간 협력 강화를 위해 ‘매력있는 산촌’, ‘융복합의 산촌’, ‘체험휴양 산촌’, ‘상생발전 산촌’ 등 4개 전략, 16개 중점 추진과제를 추진한다.
소요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 등 760억 원이다.
전남지역 산촌은 17개 시군 53개 읍면 540개 마을로 이뤄졌다. 면적은 31만ha로 전남 전체의 25.3%를 차지하고 있다.
산촌은 ‘산림기본법’에서 행정구역 면적에 대한 산림면적의 비율이 70% 이상, 인구밀도가 전국 읍면의 평균(106명/㎢) 이하, 경지면적 비율이 전국 읍면의 평균(19.7%) 이하인 곳으로 정하고 있다.
도는 기존의 산촌 개발사업이 생활환경 개선 등 기반 조성에 집중했던 것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산림휴양․치유 등 산림복지시설과 연계한 산촌마을 조성으로 산촌 거점권역을 육성하기로 했다.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촌경관을 조성하며, 주민소득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산촌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산촌 주민뿐만 아니라 귀산촌 예정자, 도시민을 위한 소프트웨어, 산촌마을 역량 강화사업에 집중키로 했다.
산촌마을 간 연대 강화를 위해 산촌 포럼 등을 통해 ‘전남 산촌마을 운영협의회’를 활성화하고, 광주·전남 숲 해설가 협회와 전남도 선도임업인 등과 멘토-멘티 제도를 구성해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고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봉진문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산촌의 기반이 되는 유․무형의 산림자원을 잘 살려 살고 싶은 산촌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수산 분야 FTA피해보전직접지불금 신청하세요”
-아귀․새조개 등 7개 품목 시군서 8월 말까지…폐업지원금도 접수
전남도는 해양수산부가 FTA 피해보전직접지불․폐업지원금 대상 품목을 지난 5일 고시함에 따라 목포 등 16개 시군을 통해 8월 3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올해 수산 분야 대상 품목은 FTA 체결로 피해가 큰 아귀, 새조개, 고등어, 명태, 민대구, 상어, 주꾸미, 총 7종이다.
피해보전직접지불금은 수입량이 급격히 늘어 가격 하락 피해를 입은 어업인들에게 일부를 지원하는 것이다.
폐업지원금은 수산물을 포획․채취, 양식하는 어업인들이 폐업 시 일부를 지원하는 것이다.
FTA 발효 이전부터 지원 대상 품목을 생산한 어업인 및 법인이면 신청할 수 있다.
양식면허 및 어업허가를 받은 시장‧군수에게 신청하면 되고,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해당 시군 해양수산 업무 담당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시군에서는 9~10월 신청 내용에 대해 서면 및 현지 조사를 거쳐 지급 여부와 지원금 규모를 결정하고, 11월 이후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피해보전직접지불금은 어업인은 3천500만 원까지, 어업법인은 5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폐업지원금은 지원 한도가 없다.
지난해 지원 대상 품목은 고등어, 가오리, 복어, 아귀, 전갱이 등 총 10개 품목이었다. 전남지역에서는 422어가에서 3억 8천700만 원의 피해보전직접지불금을 지원받았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FTA로 피해를 입은 어업인 및 법인들이 기한에 맞춰 신청해주길 바란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수산업을 경영하는 어업인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산종자은행, 우량종자 개발 잰걸음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완도에 건립해 전복․해조류 등 유전자원 개발 보급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새 성장산업으로 떠오르는 수산종자산업을 적극 육성키로 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우량종자 개발과 어업인 현장 보급을 위한 수산종자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전남지역 양식산업 생산량은 170만 3천t(1조 6천926억 원) 규모로, 전체 수산업 생산량의 92%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 우리나라 수산물 생산량은 총 6천327만 3천t으로, 이에 따른 생산액은 7조 4천216억 원이다. 이 가운데 전남지역 생산량은 184만 5천t이고, 생산액은 2조 1천809억 원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 식물신품종보호를 위한 협약(UPOV)과 기후 및 어장환경 변화 등에 대비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종자산업의 중요성은 한층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국가적 패러다임에 선제 대응하고, 수산종자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50억 원을 들여 완도 신지면에 수산종자은행을 건립했다.
이를 활용해 동결보존 및 계대배양 시스템을 갖추고 신품종 개발, 종 보존과 품종개량, 육종 등 종자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계대배양은 미생물을 배양 주기에 따라 이전의 배지에서 신선한 배지로 옮겨 배양하는 것을 말한다.
수산종자은행은 국내외 신규 우량 수산생물 유전자원의 종 다양성 확보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제주 및 동·서·남해 권역 전복 자연산 우량 모패 5종 1만 9천810마리와 김·미역·다시마를 포함한 유용해조류 11종 102점을 확보해 연구하고 있다.
최연수 원장은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는 전복·해조류의 다양한 유전자원 확보와 종 보존, 신품종 개발, 육종 연구를 통해 지속가능한 생산 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역새일센터, 광양단비노인복지센터 종사자 대상 워크숍
전남여성플라자․전남광역새일센터는 광양새일센터와 연계해 광양단비노인복지센터 종사자를 대상으로 직장문화개선 워크숍을 지난 7일 백운산자연휴양림 종합숙박동에서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이준일 센터장과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20명이 참석해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문화 조성 및 장기근속 촉진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직장예절 및 직업윤리 마인드 교육, 동료와의 소통법,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팀빌딩 활동 등이 이뤄졌다.
허강숙 전남광역새일센터장은 “직장문화 개선 워크숍을 통해 전남지역 기업이 근로자와 소통하는 기회가 많아져 장기근속과 일·가정 양립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준일 센터장은 “지금까지 여러 기관에서 많은 교육을 받아왔지만 이번 워크숍은 우수한 프로그램과 강사의 열정적 진행으로 직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 함께 웃으며 소통할 수 있는 최고의 워크숍이었다”며 “근로자와 함께 동반성장 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역새일센터는 지난해 8월부터 경력단절 예방 전담인력을 배치해 지역 여성 구직·근로자를 대상으로 경력단절예방 상담(노무․심리)·컨설팅, 취업자 간담회, 직장 내 학습동아리, 토크콘서트 등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직장문화개선 워크숍은 희망기업을 모집해 2회 더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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