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 결승골 득점에 성공한 사무엘 움티티. 사진=러시아 월드컵 페이스북
[일요신문] 프랑스가 벨기에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결승 무대에 선착했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사상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프랑스는 이날 또한 이번 대회 그들의 ‘성공 방식’을 이어갔다. 올리비에 지루, 앙투안 그리즈만, 킬리앙 음바페가 공격에 나섰고 블레이즈 마투이디,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가 중원을 지켰다.
그리즈만이 공격을 주도했고 지루가 전방에서 버텼다. 음바페는 특유의 스피드로 이따금씩 상대를 위협했다. 하지만 양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 이른 시간 선제골이 터졌다. 세트피스 골이 유난히 많은 이번대회 답게 이번 골 역시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 그리즈만이 가까운쪽 포스트로 코너킥을 연결했고 이를 중앙 수비수 사무엘 움티티가 받아 넣었다.
움티티의 골은 그대로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벨기에는 루카쿠와 펠라이니의 높이를 이용하기도 했고 카라스코 투입으로 스피드를 활용하기도 했지만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프랑스가 4강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상대는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 경기의 승자다. 이들은 12일 새벽 경기를 치른다. 결승전은 16일 자정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