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일반인·외국인 대상 고유 정신문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
[무안=일요신문] 이원철 기자 = 전남도가 전남지역 중고생과 일반인, 외국인들이 종가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해보는 ‘남도고택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남도고택 체험프로그램’은 우리의 고유한 정신문화와 그 문화원형을 가장 잘 계승하고 있는 종가를 전남의 대표적 전통문화 체험 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라남도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종가의 종(宗)은 마루 혹은 으뜸을 지칭한다. 따라서 종가는 한 문중에서 맏이로만 이어온 큰집이다. 각종 제례와 역사적 인물, 일화, 가통 등 다양한 전통의 맥을 잇고 있는 한국문화의 본향이다.
올해 체험행사는 전남지역 중․고생뿐만 아니라 일반인과 외국인까지 확대해 이뤄진다. 7월에는 중․고생을 대상으로 해남윤씨 종가인 해남 녹우당, 문화류씨 종가인 구례 운조루, 밀양박씨 종가인 나주 남파고택에서 당일 코스로 운영된다.
10월에는 일반인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전남도와 전남문화관광재단이 학교를 찾아다니면서 체험학생을 모집해 운영했다.
하지만 올해는 각급 학교에서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5개 학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나주 남파고택에서는 13일 여수중앙여고 학생 18명이, 20일 목포혜인여중 학생 23명이 체험을 한다. ‘어서와~ 고택은 처음이지?’를 주제로 전통가옥 체험, 박경중 종손의 종가이야기, 남파고택 내림음식과 다도를 체험하고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을 둘러본다.
해남 녹우당에서는 14일 구례고등학교 학생 21명이, 19일 목포문태중학교 학생 12명이 체험을 한다. ‘시·서·화 선비정신이 빛나는 녹우당’이라는 주제로 남도의 문화예술을 배운다.
윤형식 종손의 종가이야기와 조선 중기 시인 고산 윤선도의 ‘어부사시사’를 배워보고, 호남 화맥을 연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을 감상하며, 나를 서화로 표현하는 시간을 갖는다.
구례 운조루에서는 28일 목포문태고등학교 학생 24명이 ‘구름 속에 숨어있는 그 곳- 운조루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종가문화와 시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운조루의 뒤주라는 쌀통을 보면서 가난한 사람들을 배려하는 정신을 배우고, 밥 지을 때 나는 연기가 퍼지지 않게 낮은 굴뚝으로 된 구조를 보면서 따뜻한 마음을 키우는 품성을 함양한다.
또한 아름다운 고택 운조루 사진을 촬영하고 자작시를 써보는 디지털 시화전, 구례의 역사문화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정석호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남도고택 체험프로그램은 남도문예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며 “우수한 전남의 종가문화를 관광과 연계해 더욱 활성화하는 등 전남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명량대첩축제 ‘조선수군학교’ 참가하세요”
-9월 7~8일 중학생 자녀 둔 가족 대상…유적지 답사․야행 캠프체험
전남도가 오는 9월 7~9일 해남 우수영 관광지 및 진도 녹진 관광지 일원에서열리는 2018 명량대첩축제 기간 중 ‘조선수군학교’ 캠프를 개최키로 하고, 참가자 100명을 모집한다.
‘조선수군학교’ 캠프는 9월 7~8일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전국 중학생 자녀를 둔 가족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가족용 천막 보유 가족을 우선 모집한다.
문화재청과 전남도가 후원하는 ‘명량! 이순신 리더십 캠프’ 행사의 하나로, 세계 해전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명량대첩을 주제로 이순신 전문가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명량대첩 해전재현 관람과 유적지 답사, 해군 군함 탑승, 야행 캠프체험 등이 이뤄진다.
전남의 대표적 역사문화축제인 명량대첩축제와 연계한 가족 단위 캠프를 통해 청소년들이 단체활동 속에서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을 배우고 올바른 역사교육을 통한 역사관을 확립하며, 체험·실천을 통한 자존감 및 인성을 함양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가를 바라는 가족은 명량대첩축제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lee105@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오는 8월 20일 발표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유영관 전남도 관광과장은 “명량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찾고 선양하기 위해 진행하는 이번 조선수군학교에 전국 청소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가족 구성원 간 결속을 다지고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 미래 세대 아이들 대상 청렴영화 상영
-12일 남악주민센터서 재밌는 청렴 이야기 곁들여 호응
전남도는 청렴문화제 일환으로 12일 남악주민센터 4층 공연장에서 지역아동 400여 명을 초청해 청렴이야기를 들려주고 청렴영화를 상영했다.
이번 행사는 청렴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공직자 및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전달하고 함께 생각하고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0일과 11일 공직자 및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신과함께’, ‘흥부’를 상영했고 12일에는 어린이 대상으로 ‘넛잡 2’를 상영했다.
영화 상영에 앞서 청렴 전문강사인 문양근 강사가 어린이들이 지켜야 할 6가지 덕목 ▲치우치지 않은 공정 ▲함께 지키는 약속 ▲진실을 위한 정직 ▲공공을 위한 배려 ▲욕심을 버리는 절제 ▲내 몫을 다하는 책임을 아주 재밌고 알기 쉽게 설명해 어린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에게 청렴 문구가 새겨진 청렴풍선을 나눠주고 청렴팝콘도 나눠주는 등 어린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박준수 전남도 감사관은 “이번 청렴문화제는 청렴을 주제로 세대를 아울러 다 같이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치러졌다”며 “청렴은 공직자뿐만 아니라 누구나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으로, 어린이들이 청렴 꿈나무로 자라도록 이런 자리를 계속 만들어 제일의 ‘청렴전남’을 실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13일부터 여자만·순천만 새고막 채묘 적기
-전남해양수산과학원, 해황·유생 출현량 등 조사해 예측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본격적인 새꼬막 채묘시기를 맞아 여자만, 순천만 해양환경 및 유생 출현량을 조사·분석한 결과 13일부터 17일까지가 채묘적기라고 예측했다.
여자만과 순천만은 전국 새꼬막 양식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주산지다. 4천31ha 어장에서 연평균 3천t을 생산, 200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새꼬막은 6~8월께 산란한다. 부화한 유생은 2~3주간 부유기를 거쳐 일시적으로 그물이나 로프 등에 부착한 후 바닥으로 떨어져 성장한다. 적정 시기에 채묘기를 투입해 종자를 생산하는 것이 사업 성패의 관건이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어업인의 안정적 새꼬막 종패 확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여자만, 순천만 해역 해황과 유생 출현량을 조사하고 부착기로 성숙하는 유생을 다량 확인해 채묘 적정기로 예측했다.
이 상황을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양식 어업인에게 신속하게 전달하는 등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최연수 원장은 “새꼬막 종자 부착은 새꼬막 양식의 한 해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어업인들이 유생 출현 정보를 잘 살펴 채묘기를 적정한 때 투입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 수질·폐기물 측정분석 최우수
-국립환경과학원 숙련도시험서 31개 항목 모두 ‘만족’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환경 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 주관으로 시행한 2018년 수질·폐기물 분야 측정분석 숙련도시험에서 8년 연속 최우수 분석기관으로 평가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수질·폐기물 분야 측정분석 숙련도시험은 전국 17개 법정기관과 측정대행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수질의 경우 일반항목, 중금속, 휘발성 유기물질, 미생물 등 4개 분야 24개 항목과, 폐기물의 경우 중금속, 유기물질 등 2개 분야 7개 항목, 총 31개 항목에 대한 시험분석 결과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전국 최고 수준의 수질·폐기물측정 분석기관 영예를 안았다.
숙련도 시험은 환경 분야 정도관리 제도의 핵심 분야로 측정분석기관의 환경오염물질 시험 결과의 정확성 및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환경부 산하기관,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측정대행업체 등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에도 국제숙련도 시험에 참여해 14개 모든 항목 ‘만족’ 판정을 받아 국제적인 시험검사능력을 인정받았다.
박귀환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대기폐수과장은 “이번 숙련도 평가는 법정검사기관으로서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신속․정확한 검사를 통해 수질환경 보전 및 폐기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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