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규 나주시장은 지난 10일, 청암마을회관에서 열린 석현동 송현교 재가설공사 관련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주민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나주시 제공>
[나주=일요신문] 이원철 기자 = 전남 나주시는 지난 해 집중호우에 따른 교각 침하가 발생한 석현동 송현교의 재가설 공사를 추진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현재 송현교는 지난해 6월 노안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교량기초 쇄굴 및 교각 침하가 발생해 슬라브 부분이 약 10cm정도가 내려앉아 차량, 주민 등 통행이 전면 금지되고 있다.
시는 이후 정밀안전진단평가서 최하위권 등급인 ‘E등급’이 매겨진 해당 교량의 재가설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
완공은 내년 6월 예정이다.
시는 시비 1억 원을 제외한 사업비 확보를 위해 전남도에 특별교부세 지원을 지속적으로 신청해 6월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5억 원을 확보했다.
추가사업비 5억원은 지방비로 편성할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지난 10일 교량 인근 지역인 청암마을회관을 찾아, 주민설명회를 갖고, 교량 재가설에 대한 설명과 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주민 대다수는 재가설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도 교량 폭 확장에 따른 마을 내 유동 차량 증가로 생활 안전과 관련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에 강 시장은 참석한 소관부서 실·과장들에게 “차량 통행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월림마을 앞 구간 도로 폭 확장을 교량 재가설과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해당 마을 주민숙원사업인 나주대교~승촌보 직통 구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및 청동 배수펌프장 확장의 경우, 각각 250억 원, 220억 원 등 막대한 예산 수치를 감안해 장기적 안목을 갖고 검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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