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선거유세 현장 자살폭탄 테러 잇딴 발생’ 총선 유세 도중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한 파키스탄 북부 페샤와르의 사건 현장에 지난 10일(현지시간) 무장경찰이 출동,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페샤와르 EPA=연합뉴스)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 주도 퀘타의 마스퉁에서 이날 선거 유세 중 자폭범이 폭탄을 터트려 선거후보를 포함해 128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부상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IS는 공격 몇 시간 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하지만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앞서 수일 전에는 파키스탄 탈레반이 보낸 자폭범이 북서부 페샤와르에서 범행해 유력 정치가 하룬 아흐메드 빌루르 등 21명이 폭사했다.
파키스탄군은 총선을 맞아 각종 폭력과 테러를 막으려는 선거관리위 요청을 받고 35만 명의 병력을 전국 투표소에 파견하기로 했다. 오는 25일 치러지는 총선에선 급진종교 동맹인 무타히다 마질리스 이 아말 등의 지지인사와 대립이나 경쟁 중인 후보들에 대한 테러가 공교롭게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테러가 부패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은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의 구속 수감되기 직전에 자행되면서 파키스탄 정치권은 혼돈에 빠져 총선 뒤에도 후폭풍이 예상된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