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진표 의원. 사진=박은숙 기자
김진표 의원은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유능한 경제정당을 이끌 경제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유례없는 압승을 거뒀는데,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더 잘하라는 채찍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서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성과를 속도감 있게 만들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발탁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로 두 번이나 선택한 김진표, 두 분 대통령에게 커다란 빚이 있다”며 “그 빚을 갚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두 분 대통령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4선인 김진표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교육 부총리를 역임한 바 있다. 또한 문재인 정부 출범시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도 맡았다.
김 의원은 “자기정치를 하지 않겠다 약속 드린다”며 “오로지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드는 데만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야당과의 협치에 대해서도 “내가 추구하는 야당과의 협치는 전략적 협치”라며 “우리당 130명 국회의원 모두의 인적, 정책적 네트워크를 총 가동해 야당과 협치의 주역으로 나서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득주도성장의 바퀴와 함께 혁신성장의 바퀴를 굴려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중소벤처 창업 열풍으로 혁신성장을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진표 의원은 유능한 경제정당, 권리당원이 주인인 민주정당, 국민에게 신뢰받은 정책정당, 항상 열려있는 스마트 정당, 시도지사를 포함한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권 전부를 시도당에 이양하는 등의 강력한 분권정당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