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결승에서 페리시치가 동점골을 넣고 팀동료들과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2018 러시아 월드컵 공식 페이스북
프랑스는 16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2대 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프랑스는 전반 16분 앙투앙 그리즈만이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서 반칙을 얻어냈다. 그리즈만이 직접 키커로 나서 공을 크로아티아 문전으로 올렸는데, 크로아티아의 공격수 만주키치의 머리를 스치고 크로아티아의 골문으로 흘러 들어가 자책골로 기록됐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28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모드리치가 찬 공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크로아티아 선수 머리를 세 차례나 거쳐 페널티 박스 정면까지 왔다. 이 공을 도마고이 비다가 뒤로 연결했고, 기다리고 있던 페리시치가 은골로 캉테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프랑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페리시치은 곧바로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전반 38분 프랑스의 코너킥 찬스에서 페리시치가 핸드볼 반칙을 범했고, 이후 비디오 판독 끝에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그리즈만은 페널티킥 찬스를 침착히 성공시키며, 프랑스에 다시 2대 1 리드를 가져왔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