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당시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문건과 관련해 국방부 기무사와 각 부대 사이에 오간 문서와 보고를 즉각 제출하라고 지시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국방부·기무사와 각 부대 사이에 오고 간 모든 문서와 보고를 대통령에 즉시 제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지시는 국가안보실을 통해 국방부로 전달됐다.
문 대통령은 “계엄령 문건에 대한 수사는 국방부의 특별수사단에서 엄정하게 수사를 하겠지만, 이와 별도로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 실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계엄령 문건이 실행까지 준비되었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오고 간 문서를 제출해야 할 기관은 ‘계엄령 문건’에 나와 있는 기관들로 국방부·기무사·육군본부·수도방위사령부·특전사 등과 그 예하 부대다.
다만 문 대통령이 제출하라고 지시한 문서는 과거 정부의 관련 문건으로, 현 정부 국방부와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